| “오늘 우리가 열어야 할 것은 데이터의 길” | |||
| 작성자 | 대외홍보센터 | 작성일 | 2026-08-20 |
| 조회수 | 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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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는 데이터 전쟁이다’
- 공과대학장 서용철 교수, <부산일보> 칼럼 게재

국립부경대학교 공과대학장 서용철 교수(토목공학전공·한국지리정보학회 회장)의 칼럼 ‘북극항로는 데이터 전쟁이다’가 8월 20일 <부산일보> 22면에 게재됐다.
서용철 교수는 칼럼에서 8월 22일 부산항을 출항해 북극해를 지나는 팬스타그룹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의 시범 운항을 소개하며 “이번 항해는 부산의 해양수도 구상을 북극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북극해에서는 해빙 상황에 따라 항로가 수시로 달라지는 만큼 위성 관측과 기상·해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항로를 지속적으로 갱신해야 한다며 “북극항로에서 배를 움직이는 것은 엔진이지만, 그 배를 지키는 것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이 데이터를 누가 확보하고 통제하느냐에 있다”며, 우리나라가 실제 북극항로 운항에서 러시아 측 정보와 운항 지원에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핵심 운항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지 못한 채 상업 운항에 나서는 것은 남이 그려준 항로를 따라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북극항로는 단순한 물류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 주도권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번 시범 운항에서 반드시 남겨야 할 것은 “바로 항해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라고 밝혔다. 해빙·기상·해류·통신·선체 거동 등의 실측 정보를 축적하고 표준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표준화돼 국제적으로 통용될 때 비로소 경쟁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이지 않는 인프라도 함께 설계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산학연이 공동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위성 기반 해빙 예측, 극지 해역 정밀 해도 구축, 인공지능 항로 최적화” 등을 국가 핵심 연구개발 과제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 양성에 대해서도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데이터를 실제 항해와 산업에 연결할 전문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 청년들에게 “‘극지 데이터 전문가’라는 새로운 진로”를 여는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칼럼 말미에서 “150년 전 부산의 개항이 바다의 길을 연 사건이었다면, 오늘 우리가 열어야 할 것은 데이터의 길”이라며 “북극항로의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와 이를 활용하는 역량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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