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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터져도 겁이 안나 얘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8-06-14
조회수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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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터져도 겁이 안나 얘
대외협력과 2018-06-14 285

향파 이주홍 교수 동시 ‘풍선’ 읽어보기
- 14일 조선일보 34면 <가슴으로 읽는 동시>에 소개

부경대학교 전신 부산수산대 교수였던 이주홍 교수의 동시 작품이 14일자 신문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의 동시가 난 곳은 이날 조선일보 34면 <가슴으로 읽는 동시> 지면이었다.

이 코너는 매주 목요일마다 대표적인 한편의 동시를 골라 해설과 함께 싣고 있다.
 
이 교수는 1987년 작고했지만, 시인의 작품 속에 시인의 해맑은 성격과 따뜻한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만 같다.  

풍선

더 크게 더 크게
불어봐 얘 풍선
난 터져도
겁이 안나 얘

그렇지만 속으로
쬐끔은 겁이 나.

더 크게 더 크게
불어봐 얘 풍선
난 터져도
겁이 안나 얘

그렇지만 속으로
쬐끔은 겁이 나.

― 이주홍(1906~1987)

이 시 옆에 해설을 붙인 이는 박두순 동시작가였다. 그는 이 해설에서 “호호, 수줍은 웃음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 시를 읽고 “밉지 않은 거짓말과 솔직함에 웃음이 슬며시 터진다.”라고 말했다.

이 동시에서 시인(이주홍 교수)의 아이 같은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난 터져도 겁이 안나 얘’라니!

그랬다가 ‘그렇지만 속으로 쬐끔은 겁이 나.’라고 고백한다.

서체를 달리하면서. ‘조금’이 아니고 ‘쬐끔’이라고 아이 말을 그대로 쓰면서.
 
향파 이주홍 교수는 부산수산대에서 1949년부터 국문학을 가르치다 1987년 작고했다.

시, 소설은 물론 아동문학, 글씨와 그림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문학의 삶을 살았던 그는 한국 문화예술계의 큰 봉우리였다. 

▷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동시> 코너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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