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24.11.11. 글과 '25.01.16. 글에 이은 3차 GPA 환산식 개정 건의드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저는 작년 11월 11일 ‘학칙 개정 건의드립니다’ 올해 1월 16일 ‘앞선 학칙 개정 건의 글에 대한 추가 문의’를 통해 부경대학교 GPA 환산식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재학생입니다. 타 대학 사례를 조사하며 부경대 환산식의 불리함을 알리고 개선 방향을 건의드려 왔습니다.
1. 서론 : 문제점
부경대는 현재 A0 기준 94점을 기준으로 하는 GPA 환산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서울 주요 대학 및 대부분의 지방 국립대학교는 이미 2~3년 전부터 A0를 95점∼97.7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실제 A0 기준 환산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대 97 연세대 97.7 고려대 95 서강대 97.7 성균관대 95 한양대 95 중앙대 94.29 경희대 97.7 이화여대 96.5 부산대 94.99 전북대 94.3 강원대 94.3 충남대 94.9
여기서 부경대만 전국 최하위 수준인 94점입니다.
1점 차이가 사소해 보일 수 있으나, 로스쿨 입시에서는 통계상 1점 이내에 20∼40명의 지원자가 몰려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부경대 학생들은 자교 로스쿨이 없는 데다 학점 평가에서도 불리한 조건을 안고 경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소수점 단위로 합격이 갈리는 입시에서 이는 매우 큰 불리 요소입니다.
즉, 부경대 학생은 동일한 학점이라도 환산식 때문에 최소 1점 이상 불리하게 시작합니다. 로스쿨뿐 아니라 취업, 일반대학원 석박사 진학, 해외 대학원 입시에서도 GPA는 핵심 지표이기에 부경대 학생들은 격차가 발생합니다.
동일한 성적을 받았음에도 불리한 환산식 때문에 특정 대학에는 지원조차 망설이는 현실이 존재합니다.
다수 언론에서도 이미 이러한 공정성 문제를 수차례 지적한 바 있습니다.
기사
'일부대학, 학점 환산 GPA 변경 불공정 논란... 0.1점 차이로도 로스쿨 당락 갈리는데 최대 1.83점 올려줘'(2023.04.12.)
'불공정한 GPA 환산식, 우리 학교는 언제 바꿔주나요' (2023.09.11.)
'같은 학점인데 손해 유리한 학점 환산방식 원해 대학가 논쟁..'(2022.11.23.)
'대학마다 다른 학점 변환 방식...공정성 논란' (2023.03.12.)
'같은 A학점인데 환산 점수 제각각...'(2023.08.18.)
''로스쿨 가는데 불리' 대학가, 학점 환산점수 개정 도미노'(2023.08.18.)
2. 본론
2-1 학교측 1차 2차 답변
1차 답변(‘24.11.11.)에서 환산식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2차 답변(‘25.01.16.)에서는 일부 대학이 부경대와 동일한 환산식을 유지하고 있음을 언급하시며, 개정 시기는 미정이며 적용 대상도 신입생 위주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1차 학교측 답글 내용]('24.11.11.)
안녕하십니까? 부경대학교 학사관리과에 근무하는 주무관 김현아입니다. 먼저 우리 대학의 성적 백분위 환산식 개정 건에 대한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며 관련 내용을 검토한 결과, 아래와 같은 답변을 드립니다.
현재 우리대학의 성적 백분 점수는「국립부경대학교 학부 성적 관리 세칙」붙임에 명시된 비례계산법에 따라 적용되고 있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엄격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존에 명시된 성적 백분 점수체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귀하께서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타 국립대학 환산점수표 등을 참고하여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평점 대비 실점 환산시 실점을 높일 수 있는 방향성을 확인하였고, 이에 따라 환삭식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음을 안내드립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더욱 개선된 학사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차 학교측 답글 내용]('25.01.16.)
안녕하십니까? 부경대학교 학사관리과 김현아 주무관입니다. 귀하께서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먼저 우리 대학의 성적 백분위 환산식 개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환산식 개정시기에 대해 추가 질문을 주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지난번 문의에 타 국립대학 대상 조사 결과, 현재 부경대학교와 동일한 환산식을 적용하고 있는 일부 대학, 부경대학교와 다른 환산식을 적용하고 있는 일부 대학 등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사항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사항이 현재 부경대학교 환산식 운영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님을 우선 말씀드리며, 현재 환산식에 비해 소폭이지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방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개정 검토를 말씀드린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개정 시기는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 학사 운영과 관련한 다른 주요 사안이 정리된 후, 적절한 시점에서 학부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문의주셨던 25년도 1학기 적용은 다소 어려울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개정이 되더라도 적용대상이 개정 이후 입학한 신입생 등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해당 사항에는 착오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빠른 시일 내에 개선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본 건과 관련하여 추가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학사관리과 김현아 주무관(051-629-5041, 204426@pknu.ac.kr)에게 문의하여 주시면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 1년이 흐른 2025년 12월 현재, 여전히 검토 중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 그 사이 변화된 사항을 중심으로 다시 건의문을 작성합니다.
2-2 부산대는 올해 1월 환산식을 이미 개정함
부경대가 1년 이상 검토만 하고 있는 동안, 부산대학교는 2025년 1월 7일 GPA 환산식을 즉시 개정(A0 94에서 94.99)하여 자교 학생의 불이익을 최소화했습니다.
기사
'GPA 환산식 드디어 개정, 진학 불공정 줄인다(부산대 신문)'(2023.03.07.)
'GPA 환산식 드디어 개정 부산대 불이익 줄어들까(부산대 신문)'(2025.03.06.)
2-3 타 대학들은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졸업생까지 전면 개정식 적용함
2차 답변에서 “개정 시 신입생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으나, 실제로는 대다수 대학이 개정된 환산식을 재학생 휴학생 수료생 졸업생에게까지 소급 적용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숙명여대, 카이스트, 이화여대, 한동대 등은 공식 공지에서 재학생·수료생·졸업생 모두에게 적용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졸업생 역시 대학원·취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기사
성균관대 공지사항 '성적평점(GPA) 백분위 환산식 변경 시행 안내(2023.06.27.)' - '재학, 휴학, 수료, 기졸업생 포함'
숙명여대 '새로운 GPA 환산식, 학우 의견 적극 반영해(2023.09.04.,)' - ’수료생과 졸업생에게도 적용'
카이스트 'GPA 백분위 환산 방식 변경된다, 총학회장 '학생들 피해 없어야 해'(2023.10.04.)' - ‘졸업생을 포함한 학생 전체'
이화여대 '학점 A0 기분 1.2점 오른다..... GPA환산식 개정(2023.09.04.)' -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에게 적용된다.'
한동대 'GPA 환산 기준 변경...A0 기준 1점 올라(2024.06.05.)' - '한동대 졸업생들이 대학원 진학, 취업등에 있어 GPA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한동대 교무처 관계자는 작년 서울권 대학들이 환산식을 바꾸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부터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2-4 부경대의 경쟁대상은 ’일부 대학‘이 아닌 전국 주요 대학입니다
학교 측에서는 “부경대와 동일한 환산식을 사용하는 일부 대학도 있어 형평성 문제는 크지 않다”고 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서울 주요 대학 및 지방 거점 국립대가 환산식을 상향 조정한 상황입니다. 2022년 연세대가 학칙을 변경한 이후 전국 상위권 20여 개 대학이 자교 학생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사한 개정을 진행했습니다.
부경대가 언급하는 ‘일부 대학’이 구체적으로 어디를 의미하는지 궁금합니다. 부경대 학생들이 실제로 경쟁하는 대상은 일부 대학이 아니라 서울 주요 대학 및 지방 주요 국립대입니다.
3. 동국대학교 사례 : 학생 건의 6개월 만의 신속한 개정. 부경대와 극명한 대비
2024년 6월, 동국대에서도 부경대와 동일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학생이 문제 제기한 이후 학교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불과 한 학기(6개월) 만인 12월에 학칙을 개정했습니다.
동국대는 재학생 휴학생 수료생 졸업생 전체에게 소급 적용하며 학생 불이익 방지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부경대 역시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신속 가능한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3-1 동국대 학생측의 문제제기 글
https://sotong.dongguk.edu/article/PETITION/detail/9661
동국대 학생 건의글
[GPA -백분율 환산 방법 관련 학칙 개정](2024.06.26.)
-현황/문제점
현재 우리 대학은 법학전문대학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대학입니다.
이에 로스쿨 보유 대학의 자교우대와 상대적으로 낮은 학벌이 우리 대학 학생들로 하여금, 로스쿨 입시에 진입하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 대학의 GPA-백분율 환산표는 우리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더욱 불리한 상황 속에서 경쟁을 시작하게 합니다.
서울시립대를 시작으로 여러 대학들은 GPA 환산 방식의 개정을 통해 자교생의 불리함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대학 간판의 네임벨류가 우리 대학의 것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대학에서 GPA 산출 방식을 로스쿨 입시에 맞춰 변경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대학의 GPA 환산식은 2015년의 것에 머물고 있습니다. 소수점 아래 자리를 버림하게 된다면, 우리 학생들은 1점 더 낮은 백분율을 갖고 로스쿨 입시에 경쟁하게 되며, 이는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로스쿨 입시에 치명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안
우리 대학도 서울 내 다른 대학들과의 기조에 맞춰, GPA-백분율 환산 방식을 보다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유리한 방안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대효과
우리 대학 출신 법조인의 수가 늘어남으로서, 대학 경쟁력 제고의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과거 사법시험 시절부터 법조인의 수는 대학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주요 척도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교무팀 지 * 종 님
안녕하세요. 문의주신 사항 관련 답변드립니다.
자체적으로도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상당수의 대학이 백분율 환산식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본교도 내부 검토 후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오나, 학업 성취도에 대한 결과라는 매우 중요한 분야이기에 단시일내에는 어렵고, 2학기 이내에 확정 후 안내하고자 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2 동국대 교내 언론 관심표현 : 기사발행/동대신문
https://www.donggu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82480
기사 '[보도] GPA 환산식 개정에 시동을 걸다(2024.09.02.)'
교내 GPA 환산식 개정 요구 지속돼
GPA 값에 따라 로스쿨 입시 등 당락 결정돼
10월 중으로 개정 적용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지난 6월 26일 우리대학 ‘동국인의 제안’ 게시판에 ‘GPA-백분율 환산 방법 관련 학칙 개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우리대학의 GPA 환산식을 서울 내 다른 대학들의 기조에 맞출 필요가 있다”며 환산식의 변화를 요구했다.
GPA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및 대학원 입시, 취업, 유학 등에 주로 이용된다. 주요 로스쿨의 경우, 1단계 서류 평가에서 GPA가 30~40%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대부분의 대학에서 비대면 강의와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하며 이른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됐고, 이에 따라 로스쿨 입시에서는 GPA 소수점 차이로 합격 당락이 결정되는 실정이다.
GPA 환산식은 4.3점, 4.5점 등 대학마다 상이한 학점 기준을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성적의 평균 평점(학점)을 100점 만점으로 계산할 때 쓰이는 공식이다. 다만 대학별로 적용하는 GPA 환산식이 달라 산술적으론 같은 학점이어도 소속 학교의 GPA 환산식에 따라 결괏값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각 대학마다 다른 GPA 환산식이 공정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대학 GPA 환산식은 2015년 이후로 변경된 바 없어 현재까지 ‘60+{(평균 평점-1)*(40/3.5)}’을 계속 사용 중이다. 해당 환산식으로 평균 평점 4.0점을 GPA로 환산하면 94.3점이 나온다. 평균 평점의 만점이 4.5로 우리대학과 같은 건국대와 고려대 등의 환산점수는 95점인 것을 미뤄볼 때, 우리대학의 환산점수는 상대적으로 낮게 산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대학 익명의 한 로스쿨 준비생은 “우리대학 학우들이 더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환산식 개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익명의 로스쿨 준비생은 “흔히 로스쿨 입시의 정량적 평가 요소로는 학점과 토익, 리트가 꼽힌다”며 “그중 토익은 대부분 일정 기준 점수를 경계로 P/F 평가가 대부분 이뤄지면서 중요성이 낮아져 사실상 학점과 리트 점수만 남은 상태”라며 GPA를 결정짓는 환산식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GPA 환산식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대학가엔 ‘GPA 환산식 개정’ 행렬이 이어졌다. 2021년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를 시작으로, 2022년엔 경희대와 연세대가, 2023년에도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가 개정을 시행했다.
사실 GPA 환산식 개정 요구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당시 우리대학 제55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자요구안에 GPA 환산식 개정안을 담아 학교 측에 제시했다. 이에 교무팀은 현황 분석 후 개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 23일엔 우리대학 제56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청명」과 법과대학 학생회가 공조해 우리대학 본부 측과 GPA 환산식 개정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결과, GPA 환산식 개정 적용은 10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로스쿨 원서접수는 9월 중 진행돼 귀추가 주목된다. 교무팀 관계자는 “서울시 주요 대학의 환산식 적용 현황을 분석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최종안이 도출되면 별도의 기구를 통해 심의한 후, 규정에 반영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3-3 동국대 교무처의 즉각적 실행
https://art.dongguk.edu/article/notice/detail/194128
[수업/성적] 평점평균(GPA) 백분율 환산 공식 및 환산 점수 변경에 따른 안내(2024.12.27.)
평점평균(GPA) 백분율 환산 공식 및 환산점수가 아래와 같이 변경될 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변경 배경
가. GPA 백분율 환산 공식 개선에 대한 재학생(총학생회, 소통·공감 제안 등)의 지속적인 요청
나. 우리대학 졸업생의 취업 및 대학원 진학 등에 있어 타대학 졸업생 대비 불이익이 없도록 개선 필요
2 . 백분율 환산 공식
기존 환산공식
{60+(평점평균-1) x (40/3.5)}
변경 환산공식
(평점평균x10)+55
비고 : 재학생, 휴학생, 수료생 및 졸업생 전체 소급 적용
3. 성적 백분율 환산 점수 : 별첨 ‘백분율 환산 점수표(변경)’ 참고
4. 시행 일정
가. ~2024.12.15.(일) : nDRIMS 수정 작업
나. 2024.12.16.(월)~12.20.(금) 중 : 성적 반영
3-4 느낀점
동국대학교는 학생 건의를 시작으로, 학교 측의 신속한 문제 인식과 검토, 그리고 교내 언론의 관심이 이어지며 단 한 학기, 약 6개월 만에 실제 학칙 개정을 완료했습니다. 이러한 연결 과정은 동국대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실행력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부경대학교 역시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신속한 검토와 개정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4. 결론
따라서 부경대 역시 A0 기준을 94점이 아니라 최소 95점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3년간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들은 소속 구성원의 불이익을 신속히 인지하고 대응하여 GPA 환산식 개정 작업을 차례대로 마쳤습니다.
연세대의 개정에 이어 고려대가 그 다음 학기 즉시 따라갔고,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도 2년 내 대부분 개정을 완료했습니다. 부산대는 2025년 1월에 신속히 환산식을 고쳐 자교 학생의 불이익을 최소화했으며, 전북대 강원대 충남대 등 지방 국립대들도 이미 개정을 마쳤습니다. 동국대의 경우 학생 건의에서 교내 논의와 언론의 관심이 이어져 단 한 학기(약 6개월) 만에 학칙을 개정하여 즉시 적용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교직원의 의지와 신속한 실행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부경대학교는 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도 충분치 않다고 보입니다. 교직원 학생 교수 모두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부경대 학생들은 동일한 학점에도 타 대학 대비 최소 1점 이상 낮은 환산점수로 지금 현재에도 취업 석박사 대학원 진학 등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일한 성적을 받았음에도 불리한 환산식 때문에 소수점에 좌우되는 특정 대학에는 지원조차 망설이는 현실이 존재합니다
본 건의 내용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부경대 학생들이 학점 환산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속한 개정과 소급 적용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