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관계자 여러분께.
저희는 부경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재학 중인 학생들로서, 현행 온라인수업(BL) 운영 방식의 유지를 간곡히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특정 학과에서 발생한 일부 문제로 인해, 해당 학과만의 내부적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수업 운영 축소 또는 폐지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학과 및 관련 교수·학생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전혀 관계 없는 재학생 전체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부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특히, 재직자 특별전형 학생들은 모두 현업에 종사하며, 주간에는 회사 업무로 인해 등교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업은 평일 저녁 시간대 또는 주말 시간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BL 수업을 통해서만 정상적으로 이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울산, 포항, 거제도, 창원, 구미, 서울(수도권) 등 지리적으로 타지역에서 근무하는 학생들이 전체의 약 15%에 달하며, 이들 다수는 장거리 이동이 요구되는 탓에 오프라인 대면수업 중심으로 전환될 경우 사실상 학업 지속이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단순히 편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행 BL 수업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상당수 재직자 특별전형 학생들이 자의가 아닌 ‘불가피한 자퇴’의 상황에 놓이게 됨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직자 특별전형의 설립 취지인 '직장인의 학습 기회 확대와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요청드립니다.
1. 현행 온라인수업(BL) 비중 및 운영 방식의 유지
특정 학과의 개별적 문제로 인해 전체 운영체계를 축소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검증된 기존 BL 방식은 재직자의 학업 지속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입니다.
2. 문제를 야기한 학과 또는 당사자에 대한 개별적·책임 있는 조치
제도 자체를 축소하기보다, 해당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교수 또는 학생에게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공정하며 합리적입니다.
3. 재직자 특별전형의 취지에 부합하는 학습권 보장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재직자에게 BL 수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제도가 축소되면 다수 학생이 학업을 포기하게 되고, 이는 학교의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사회적 책무에도 어긋납니다.
부디 저희의 절실한 목소리를 헤아려 주시고,
재직자 특별전형 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업과 성장의 기회를 위해 온라인수업(BL) 현행 유지를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