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김세권 교수, 제25회 산학협동대상 수상
수산폐기물에서 ‘황금알’ 캐내
→ 게 껍질에서 1000억원대 부가가치 창출
부경대학교 김세권 교수(화학과|자연과학대학장)가 재단법인 산학협동재단(이사장 남덕우) 주관 제25회 산학협동 대상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가공 후 폐기되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수산폐기물인 게 껍질을 활용, 고부가가치 생리기능성 물질인 키토산 올리고당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이 기술을 (주)키토라이프에 이전시켜 1000억원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으며 200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200만불 이상을 수출하는 등 관련산업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 교수가 키토산 분해 효소를 이용하여 개발한 키토산 올리고당 대량 생산기술은 세계 최고이자 세계 최초의 기술로 인정을 받아 과학기술부로부터 국산신기술(KT마크) 인증을 받았다.
키토산 올리고당은 면역작용, 항암, 항고혈압, 항균, 칼슘흡수촉진, 노화방지 효과 등 생리기능성을 가진 물질이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여러 기업체와 산학협동으로 수산가공공장에서 부산물로 얻어지는 굴 껍질 및 어피, 어류내장 등 수산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연구 개발에 노력, 많은 성과를 도출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산학협동재단 회의실에서 열리며 상패와 부상으로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산학협동재단은 1976년부터 탁월한 산학협동으로 산업의 기술개량, 생산성 향상 및 경영합리화에 기여한 업적이 큰 후보자를 발굴해 해마다 산학협동상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