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대학 정보화 및 학생복지에 집중 투입
- 부경대 기성회, 2003년 기성회 예산 4백억원 확정
올해 우리 대학의 정보화와 시설 인프라구축, 학생복지 및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부경대학교 기성회(회장 서병흔)는 지난 3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학 정보화 사업추진 등 사업성 경비를 지난해보다 45억5천만원 증액한 것을 골자로 한 2003년도 기성회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올해 기성회 예산규모는 4백억원이다.
주요 사업계획에 따르면 기성회는 ‘디지털 캠퍼스’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 정보화 예산을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는 20억원으로 100%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사업비도 지난해 24억2천만원에서 28억7천만원으로 늘였다.
특히 기성회는 모두 45억3천만원을 투입,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35억9천만원보다 10억원 상당이 더 많은 규모이다.
학생 복지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규모도 대폭 확대돼 모두 12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학내 초고속 전산망이 구축돼 우리대학 메인백본의 속도가 현재의 622Mbps에서 8Gbps로 13배 빨라지며 각 건물간 속도도 155Mbps에서 1Gbps로 빨라진다.
특히 용당캠퍼스의 사용자 접속속도는 지금보다 10배나 빨라져 보다 편리한 디지털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등록금고지서, 수강신청확인서 등 학사행정에 필요한 각종 종이서류를 학생들이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도 새로 선보인다.
학생들의 숙원인 대학셔틀버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1억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버스 1대를 상반기 중에 증차키로 했으며, 좌석 부족으로 날마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도서관 자리 확보전을 덜기 위해 도서관 열람석도 800석을 확충할 계획이다.
학생회관 증축에 3억9천만원, 용당기숙사 개관 비품구입 3억원, 학술정보센터개관에 1억9천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학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학문을 밀도 있게 전달하기 위한 조치로 올해 교수 41명을 신규로 채용키로 했으며 교수들의 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연간 교수 1인당 연구비를 평균 4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연구.수업조교를 지난해 284명에서 334명으로 50명을 늘여 교수들의 연구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두 10억8천만원이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투입된다.
이와 함께 기성회는 기성회비 총액의 8%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해 26억2천만원보다 2억7천만원이 늘어난 28억9천만원을 올해 기성회 장학금으로 편성했다.
특히 올 9월부터는 우리대학 개교이래 처음으로 중국과 일본지역 대학과 우리 대학을 잇는 국제사이버 강의가 등장한다.
기성회는 우리대학이 일본 후쿠오카 및 중국 상하이 등 동북아 3대 해양도시의 공동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샤후플랜’의 일환으로 모두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우리대학과 중국, 일본 학생들이 공동으로 수강할 수 있는 강의를 사이버로 개설해 학생들의 국제화 능력과 감각을 높이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경리과 김정욱 계장은 “향후 자구노력을 통해 소모성 경비를 더욱 절감하고 국고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대학교육 여건을 선진화하는 데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