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캠퍼스 울산이전 논의 백지화 결정
- 강남주 총장 백지화 결정 성명서 공식 발표
- 대학 구성원 반대 많아 ... 울산시 측에도 전달
부경대학교는 대학 장기발전전략의 하나로 설정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던 울산 이전 문제에 대한 논의를 전면 백지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부경대는 급변하는 대내외 교육환경 속에서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발전전략의 하나로 캠퍼스 울산이전 문제를 설정, 공론화를 진행해 왔으나 이 과정에서 교수 등 구성원들이 반대해 이를 백지화했습니다.(교수회 주관의 이전 반대서명 및 공무원직장협의회 주관 설문조사 결과, 대학이전 문제에 대해 교수와 직원 70% 상당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강 남주 총장은 19일 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 "현재와 같은 상황 속에서 대학발전계획의 의견수렴과 추진에 무리가 있음을 절감한다"고 말하고, "대학 기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하여 캠퍼스이전 문제에 대한 논의를 백지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부경대는 당초 캠퍼스 이전문제를 공청회, 토론회, 설문조사, 전체교수회의 등 공론화 절차를 밟아 구성원 의견 수렴 후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처럼 구성원 다수가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의견 수렴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학내 분열을 조장할 뿐이라고 판단, 이전논의를 백지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부경대는 국립대를 유치하기 위해 캠퍼스 부지 100만평과 대학발전기금 1,500억원 제공, 한의대·의대 설립지원 등의 조건으로 부경대의 울산이전을 희망해왔던 울산광역시에도 이 같은 이전문제 논의 백지화 결정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강 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대학의 안정과 발전을 위하여 서로가 양보하면서 단합해 전진하는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기획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