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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과 노경신 동문, 사법시험 합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12-04
조회수 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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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과 노경신 동문, 사법시험 합격!
관리자 2003-12-04 8821
올해 사시 합격자 노경신 동문

- 법학과 90학번 노경신 동문, 제45회 사법시험 합격
- 부경대, 지난해 이어 연달아 사시 합격생 배출

"헌법은 어떤 시(詩)보다 감동적이죠"
우문(愚問)이지만 ’’왜 사시에 도전했느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었다. 헌법의 매력에 흠뻑 빠져 사법시험에 도전했고, 본격적으로 공부한 지 7년만에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노경신 동문(33세/부경대 법학과 90학번/창원중앙고 졸/부산 북구 구포1동).

올해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노경신 동문(법학 90학번)
▶올해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노경신 동문(법학 90학번)

헌법의 매력?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딱딱하고 지루하기 그지없을 법한 헌법이 매력적이라고? 그랬다. 노경신 동문은 "헌법은 어떤 시나 소설보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을 담고 있다"면서 "대학 1학년 때 헌법책을 우연히 접했는데, 인간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거나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는 구절들을 접하고 깊은 감명을 받아 헌법책을 달달 외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학 1학년(경영학과 입학) 때 무턱대고 사법시험에 도전했다. 그 때는 사법시험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시험삼아 친 것이었는데, 96년 경영학과에서 법학과로 다니던 과까지 바꿔 본격적으로 사시에 매달렸다고 한다. 그 후 1차 2번 낙방, 2차에서도 3번이나 고배를 마셔야했다. 1998년 대학을 졸업한 후 전문건설공제조합에 공채로 입사했으나 ’’공부가 하고 싶어서’’ 100일만에 사표를 내고 다시 사시에 도전하는 등 합격의 영광을 차지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노경신 동문(법학 90학번)

그는 주로 대학 도서관에서 책을 팠다. "워낙 도서관 단골 고객이라서 제 사진 보면 알아보는 후배들 많을텐데..." 그는 졸업 후에도 모교 도서관에서 틀어박혀서 꿈을 이루어내기 위해 거침없는 도전정신과 인내력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있다고 말하는데 저는 인생에 3번의 좌절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고시를 공부하는 후배들을 보면 한 두 번에 좌절에도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험난한 도전 끝에 찾아온 영광. 그 도전의 지난한 과정을 말해주는 듯 깡마른 모습이었지만 질문에 조목조목 설명하는 노경신 동문은 예비 법조인답게 논리적이었으며, 두 눈은 총총하게 빛났다.

한편 올해 노경신 동문의 합격으로 부경대는 지난해에 첫 사시합격자(최병일 법학과 93학번)를 배출한 이래 2년 연속 사법시험 합격자를 냈다. 고시에 대한 궁금증은 노경신 동문 이메일(nks97ksh@chollian.com)로 하면 된다.<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