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일보가 본 부경대학교!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3-12-06 |
| 조회수 | 55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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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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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의 세계, 현실로 ’’성큼’’
한국전기硏·부경대 등 가시적 성과 잇따라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지고 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이 초전도체 이론을 완성한 과학자에게 돌아간 것을 즈음해 한국전기연구원와 부경대 등 국내에서 초전도체 관련 연구 성과를 잇달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의료 등 전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초전도체의 연구현황을 알아본다.
# 초전도 케이블 연구 활발
초전도체 연구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것이 초전도 전선 케이블. 케이블 중심에 초전도체로 만든 전선을 넣은 뒤 그 겉에 액체 질소를 불어 넣어 냉각시켜 초전도현상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전기연구원 류강식 박사를 단장으로 한 과학기술부의 차세대초전도연구개발사업단은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전선을 개발했다.
부경대 김영수 교수(기계공학부)팀도 차세전도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초전도 응용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는데,초전도 케이블을 냉각시키는 극저온 냉동기의 설계를 마치고 실물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실의 김영수 교수.
초전도 전선 케이블 관련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송전할 때 중간에 손실되는 전기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제대혈 용기와 극저온 냉각기 개발
부경대 김 교수는 또 초전도케이블 냉각기 설계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초저온장비개발업체인 CTECM(대표 박선출)과 공동으로 최근 섭씨 영하 196도를 유지할 수 있는 초저온용기인 제대혈 용기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극저온유지를 위한 단열방법 특허 5건도 출원했다.
현재 제대혈 용기는 세계적으로 미국의 서머제너시스와 국립보건원 두 곳에서만 제작하고 있는데 가격도 대당 15억~20억원 가량이다. 제대혈 용기를 국산화하면 이를 10분의 1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이들은 현재 국내 제대혈 은행 한 곳의 의뢰를 받아 제대혈 용기 2대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열유체공정기술연구부의 박성제 박사팀도 최근 야간 투시경용 적외선 센서 및 휴대폰 기지국용 초전도 필터를 냉각할 수 있는 소형 극저온 냉각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야간 해안경비 및 감시 등에 이용되는 적외선 야간 투시경은 선명한 영상을 위해 액체질소 온도인 섭씨 영하 196도 이하의 온도를 발생시키는 극저온 냉각기가 필요하다. 또한 IMT-2000 및 4세대 이동통신기술에서 고밀도의 정보 교환을 위해서는 휴대폰 기지국에도 초전도 필터가 필요하다.
# 초전도체 세계,현실로 다가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도 최근 초전도체를 이용한 뇌자도 장치를 개발했는데 이 장치는 뇌에서 전기가 발생할 때 덩달아 만들어지는 자기장을 감지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인류의 미개척지인 두뇌의 신비도 풀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경대 김 교수는 ’’초전도 현상이 발견된 지 약 10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가시적인 연구 성과가 없었다’’면서 ’’최근 값싼 액체 질소 속에서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초전체가 다수 발견돼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때문에 조만간 그 응용분야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을 40여분에 주파할 수 있는 초전도 자기부상열차,초전도체를 이용한 반도체,스크루가 없는 초고속선,마찰 없는 베어링, 케이블이 필요 없는 엘리베이터 등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원철기자 wclim@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