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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와, 환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12-18
조회수 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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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와, 환하다!
관리자 2003-12-18 7346
<포토뉴스>

와, 환하다!

 

해질 무렵
부경대 대연캠퍼스와 용당캠퍼스 정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 빛의 숲 아래로 지나니
마음도 환해지지요?

대연캠퍼스 정문의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로 학생들이 지나는 모습1.
▶대연캠퍼스 정문의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로 학생들이 지나는 모습.

부경 가족 여러분,
이제 2003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아래에 <낙동대교를 지나며>라는 시(詩)처럼
묵은 해 묵은 일들일랑
저 낙동강물 위로 띄워 보내고
2004년 갑신년 원숭이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해 봅니다.<부경투데이>

대연캠퍼스 정문의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로 학생들이 지나는 모습2.

<낙동대교를 지나며>

이상한 일이다
오늘 저녁은 사방에서 노을이 진다
그럴 때 난 강물의 등줄기를 타고 있었고
그러자 곧바로 강물이 되었고
물살은 꼭 잊을만한 속력으로 흐르고 있었다
어둠은 사뭇 다른 표정으로 깔깔대고 있지만
제풀에 뒷걸음질친 바람소리는
내 피와, 내 살과, 내 이름을 함부로 데려가고 있었다
강을 건너면서
수많은 시작들을 만났지만
불타는 말씀이 되어 시작하는 물살은
출렁이는 슬픔으로 반짝거렸다
이미 이곳은 꿇어앉아 터뜨릴 울분은 없고
강물은 그저 잊기 위해 흐르고 있었다.

(※이 시는 부경대 전신인 부산수산대 학보인 ’수대학보’ 1981년 9월8일자 4면에 실린 것으로 당시 사회과학계열 1학년 우경수 학생의 작품입니다. 수대학보 축쇄판 2집에서 발췌)

대연캠퍼스 정문의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로 학생들이 지나는 모습3.

★사진은 니콘 DH1 디지털카메라 17-35㎜ 렌즈로 홍보팀 이성재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