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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찬 동문, 한국해양문학상 대상 수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8-04
조회수 3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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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찬 동문, 한국해양문학상 대상 수상
관리자 2004-08-04 3773
‘부경대 동문들, 해양문학상 잇단 쾌거’’ - 대상 수상작, 해적 이야기 다룬 장편소설 ‘피닉스호의 최후’ - 1998년 제2회 대회의 대상도 장세진 동문이 수상 김종찬 동문(기관학과 68학번·55세)이 제8회 한국해양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장편소설 ‘피닉스호의 최후’. 김 동문의 수상은 지난 1998년 같은 문학상의 제2회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장세진 동문(어업학과 81학번)의 수상에 이은 쾌거로 부경대 동문 소설가들의 해양문학에 대한 열정과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종찬 동문(기관학과 68학번·55세) <3일 오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대상작 ’’피닉스호의 최후’’ 사인회를 하고 있는 김종찬 동문/기관학과 68학번> 한국해양문학상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문인협회(회장 강인수)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문학상 전국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제1회 소설가 한승원 씨를 대상 수상자로 배출한 이래 올해로 8회째 수상자를 내고 있다. 이번 제8회 한국해양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소설가 김원일)는 대상에 김종찬 동문의 장편소설 ‘피닉스호의 최후’를, 우수상은 시인 김형술 씨의 ‘가덕도 시편’을 각각 선정했다. 이번 한국해양문학상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54명의 시인 소설가 등이 참여했으며 시 1,320편, 장편소설 6편과 중편소설 2편, 희곡과 수필 각 1편 등 총 1,330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대상작 ’’피닉스호의 최후’’는 동남아 바다를 휩쓰는 해적들의 악랄한 실태를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서사시적 비애를 드러내면서 선원생활 체험을 인간 일반의 문제로 승화시키는 주제화 능력이 탁월한 해양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외항선을 타고 항해하는 선원들의 삶과 애환, 항해 기술 등이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선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녹아 있는 등 근래 보기 드문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8회 한국해양문학상 대상작인 장편소설 피닉스호의 최후 <제8회 한국해양문학상 대상작인 장편소설 ’’피닉스호의 최후’’> 김종찬 동문은 "고독과 외로움과 원초적인 욕망 앞에서 인간은 너무나 무기력하다는 사실을 이번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었다"고 작품 동기를 밝혔다. 부경대학교(구 부산수산대) 기관학과 68학번인 김 동문은 해군 중위 출신으로 지난 30여년간 군함 트롤선 외항선 등을 탄 경험이 있는 바다 사나이. 그는 1984년 ’’신동아’’에 논픽션 ’’북양트롤선’’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1988년 부산MBC 신인문예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본격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 동문은 “지난 30년간 배를 타면서 해적을 두 번 만났다”면서 “해적 이야기인 수상작 ’’피닉스호의 최후’’는 10년간 자료를 모으고 3년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노후선이 침몰하면 선주가 웃는다’’라고 말하는데 보상금을 노려 해적과 짜고 배를 침몰시키는 일은 해운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면서,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는 매달 평균 한 척 이상의 대형 화물선이 침몰했고 ’’피닉스호의 최후’’도 그 같은 삶의 극명한 실상을 다룬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에서 ‘바다’를 전공한 김 동문에게 바다는 어떤 것일까. 그는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릴 적 동경의 대상이던 바다가 내 삶의 터전이 될 줄 몰랐다. 이제 바다는 내 숙명이다. 바다는 천변만화한다. 지금 깊고 깊은 바닷속에 해골이 되어 있지 않고 이렇게 살아 글을 쓰고 있는 게 다행일 따름이다. 뱃사람은 태풍 속의 바다를 경험하면서 생사를 넘어선다. ’’신이여, 할 테면 해보라’’며 삶을 놓아버리고 죽음에 당당해진다. 그게 내가 이른 바다이다. 그런 바다의 깊이로 해운업계의 척박한 삶의 실상에 샅샅이, 그리고 진실되게 이르고 싶었다.”고.<부경투데이> □김종찬 동문은, - 1949년 창원 출생, 마산고, 부경대 졸업(기관학과 68학번), 해군 중위 제대 - 1972년 3월부터 30년간 군함, 트롤선, 공모선, 외항선 등 승선 근무 - 1984년 신동아 논픽션 ‘북양트롤선’이 당선되어 본격 창작 활동 시작 - 1988년 부산문화방송 신인문예 소설 당선, 이후 중·단편 20여편 발표 - 2003년부터 소설 창작에만 전념 - 현재 ‘한국해양문학가협회’ 이사, ‘해양과 문학’ 편집위원 - e-mail : jckim236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