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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우는 로봇 만들었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0-12
조회수 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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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우는 로봇 만들었어요”
관리자 2004-10-12 5350
부경대생들,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최고상 수상 
- 전국 47개팀 출전, 치열한 경합 … 석·박사 제치고 당당히 ‘최고상’ 
- ‘감성표현 로봇’ 세계 1인자 되는 것이 꿈
 부경대 로봇 매니아들의 동아리인 ‘메카피아’와 ‘뮤피씨’ 회원들이 용당캠퍼스 도서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부경대 로봇 매니아들의 동아리인 ‘메카피아’와 ‘뮤피씨’ 회원들이 용당캠퍼스 도서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인 이원호 이형우 군은 사진 아래줄 오른쪽에서 3번째, 4번째 인물이다.ⓒ이성재 사진(홍보팀) 

최근 열린 제6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부경대 2명, 동명정보대 2명으로 이루어진 대학생팀이 대회 최고상을 수상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경대 메카트로닉스자동화정보전공 이원호(4학년), 부경대 제어계측공학과 이형우(3학년), 동명정보대 컴퓨터공학과 김상헌(4학년), 동명정보대 메카트로닉스 정재영(3학년) 등 4명. 

이들 4명은 지난 10월7일 경북도가 주최하고 포항공대와 안동시 주관으로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BSM이라는 팀명으로 출전,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상금 700만원. 이들이 출품한 작품은 서비스 로봇 ‘로빈(RO-VIN)’. 가로 세로 50㎝ 키가 1m 가량 되는 로빈은 기쁨과 슬픔, 놀람, 혐오 등 다양한 표정을 지을 줄 아는 국내 최초의 감성표현 로봇이다. 

장남감이나 인형을 로빈 앞에서 흔들면 아기가 웃듯이 로봇이 웃는 얼굴로 변한다. 로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미국 MIT가 집중 연구 중인 감성표현 로봇에 견줄만한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로빈은 감정표현 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자율주행, 문자인식, 음표인식, 청소 및 각종 엔터네인먼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메카트로닉스자동화정보전공 이원호 군은 “감정이 변할 때마다 사람의 얼굴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연구해서 로봇에 적용했다”면서, “지난 7개월 동안 팀원들이 날마다 밤샘 작업을 하면서 창조해낸 피조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원호 군을 포함한 4명의 팀원들은 삼성전자가 미래의 첨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부산 범내골에 사무실이 있는 이 멤버십에는 현재 부산지역 대학생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실시된 포토폴리오심사, 기술면접 등 엄정한 선발 과정을 거쳐 선발된 인재들이다. 

이원호 군은 “로빈 제작과정에서 국내에는 감성표현 로봇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참고할만한 자료나 모델이 없어 고충이 많았다”면서, “로빈은 동료들과 함께 설계하고 다시 지우고, 조립하고 다시 뜯어버리고 좌충우돌하며 만든 작품이기에 자식 같은 애정이 가는 로봇”이라고 말했다. 

‘감성표현 로봇 분야 1인자’가 되는 것이 꿈인 이원호 이형우 군은 부경대 벤처동아리인 ‘메카피아’와 ‘뮤피씨’ 회원이다. 부경대학교 전국 라인트레이서 경연대회를 열기도 한 ‘메카피아’와 ‘뮤피씨’는 올해 제5회 부산대학교 라인트레이서 경연대회 우승 2회(메카피아), 제2회 전력전자학회 라인트레이서 경연대회 120팀 중 8위(메키피아), 제6회 강릉대학교 라인트레이서 경연대회 3위(뮤피씨), 4위(메키피아)를 차지하는 등 로봇, 전기전자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개발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뜨는 동아리다. 

한편 21세기 신산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첨단기술의 복합체인 지능로봇시스템 연구개발 촉진을 통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과학기술마인드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 연구소, 기업 등 각계각층에서 4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부경투데이> 

이번 대회 금상 수상작인 로빈. 웃고 우는 표정을 지을 줄 아는 감성표현로봇이다.
▶이번 대회 금상 수상작인 로빈. 웃고 우는 표정을 지을 줄 아는 감성표현로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