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 대표팀’ 선발된 해양스포츠학부 2학년 조재현 선수 “골 결정력 탁월한 신세대 스트라이커” 
▶청소년 축구대표로 선발된 부경대 조재현 선수. 경남 사천에서 겨울강화 훈련 중인 그가 부경투데이 독자를 위해 포즈를 취했다. ⓒ이성재 사진(홍보팀) 부경대생이 우리나라 청소년 축구 대표팀에 선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경대 스트라이커인 조재현 학우(20세·해양스포츠학과 2학년). 부경대 축구부에서 뛰고 있는 조재현 선수는 2005년 6월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2005 FIFA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에 대비, 최근 대학축구협회가 새로 구성한 청소년(U-20) 대표팀에 발탁됐다. 조재현 선수의 청소년 축구 대표팀 진출은 김수형 학우(해양스포츠학과 3학년, 현재 상무팀)에 이어 부경대 선수 중 두 번 째. 이번 조 선수의 청소년 대표 진출은 부산지역 대학 축구 선수로는 유일하다. 그는 12월 29일 현재 겨울 전지 훈련차 박양하 감독이 이끄는 부경대 축구부 선수 21명과 함께 경남 사천시에서 맹훈련 중이다. 김도훈 조병국 등 걸출한 스타선수를 배출한 울산 학성고 출신인 조재현 학우는 키 172㎝, 몸무게 65㎏의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다. 박양하 감독은 “재현이는 스피드가 좋고 특히 골 결정력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고 나갈 대들보가 될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10월 열린 전국 대학선수권 추계연맹전에서 조 선수는 무려 5골을 터뜨렸다. 조선대와의 일전에서 그는 헤트 트릭을 기록하며 부경대가 6-1로 조선대를 가볍게 제압하는 데 수훈을 세웠다. 당시 부경대는 8강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섰다. 부경대 축구부는 지난해 조 선수를 비롯 모두 7명의 신인 선수를 새로 선발한 데 이어 2005학년에도 8명을 선발했다. 박 감독은 “신입생들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 내년 대학연맹전에서는 기대를 걸어도 좋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패싱의 귀재’로 불리던 왕년의 국가대표 선수 출신 감독이다. 거친 목소리의 큰형님 같은 스타일로 선수들에게 ‘예의’를 무엇보다 강조하는 감독. 그가 다듬어온 김수형에 이어 조재현의 청소년대표 진출은 스타 조련사 박 감독의 면목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부경대 축구부 박양하 감독. 그는 ‘패싱의 귀재’로 불리던 국가대표 출신. 김수형에 이어 조재현의 청소년 대표 발탁으로 ‘스타 조련사’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편 조재현 선수가 합류한 박성화 감독의 청소년(U-20)축구대표팀(22명)은 박주영(고려대), 김승용, 한동원(이상 FC서울) 등 지난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이번에 조재현(부경대)을 비롯 김윤구(광운대), 김상덕(전남) 등이 새롭게 가세, 내년 1월 3일부터 강화훈련에 들어간다. 청소년 대표팀은 1월 3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일주일간 강화훈련을 가진 뒤 11일 오후 8개국 초청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8개국 초청대회는 14일부터 12일간 치러지며 한국 이외에 카타르, 노르웨이, 덴마크, 중국, 일본 등 유럽 및 아시아 강국들이 대거 출전한다. 8개국 초청대회를 마친 청소년 대표팀은 1월 27일 시리아로 출발해 29일 및 2월 1일 시리아 청소년팀과 친선전을 벌인 뒤 스페인으로 이동, 마무리 강화훈련을 펼치고 2월 11일 귀국한다. 조재현 화이팅!, 부경대 축구부 화이팅!!^^<부경투데이>

▶경남 사천에서 전지훈련 중 포즈를 취한 부경대 축구부. 아래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최임규(1년), 김경렬(1년), 장인준(1년), 권언보(1년), 이병윤(1년), 박찬영(1년), 양정민(1년), 정민수(1년), 석형곤(4년), 우광주(2년), 홍경식(3년), 문종철(3년), 김광(2년), 김경춘(4년), 양동철(2년), 김종혁(3년), 서근용(4년), 박상규(2년), 이왕건(2년), 조재현(2년), 편지수(3년) 선수. 모자 쓴 이는 박양하 감독.ⓒ이성재 사진(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