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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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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캠퍼스에 핀 매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21
조회수 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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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캠퍼스에 핀 매화
관리자 2005-02-21 3145

부경투데이 카메라에 잡힌 대연 캠퍼스에 핀 매화입니다. 이 사진과 함께 김수영 시인의 ‘봄밤’이라는 시를 소개합니다. 시인의 노래처럼 ’’서둘지 않고’’ ’’당황하지 않고’’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않고’’ ’’달의 행로처럼’’ 혹은, 인동의 세월을 견뎌 세상에 얼굴을 내민 저 매화 꽃잎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는 법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부경투데이> 대연캠퍼스에 핀 매화. ▶대연캠퍼스에 핀 매화. ⓒ이성재 사진(홍보팀) 봄밤 -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기적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 것이 보이는 밤 눈을 뜨지 않는 땅속의 벌레같이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여 나의 귀여운 아들이여 오오 나의 영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