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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 최병일 변호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2-23
조회수 7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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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 최병일 변호사
관리자 2005-12-23 7252

법학과 94학번 최병일 동문(변호사)

"성공은 열정을 먹고 크는 생명체죠." 부경대 첫 사법시험 합격자인 최병일 변호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경대 첫 사법시험 합격자인 최병일 변호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성재 사진(홍보팀)

부산지방법원 청사 맞은 편 정림빌딩 4층 법무법인 청률. 최병일 변호사 방문을 열자 방주인이 반갑게 취재진을 맞아주었다. 그는 아직도 예의 그 앳된 얼굴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달라진 점은 3년 전보다 그는 훨씬 활달했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는 점이다.

그가 지난 2002년 사법시험을 합격해 변호사가 된 최병일 동문(법학과 94학번)이다. 바로 부경대 첫 사법시험 합격자이자 첫 변호사다.

그는 1999년 부경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사법시험에 도전, 3년 만에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2001년 1차 시험에 합격한 후 2002년 2차에 합격했다. 당시 합격 때 인터뷰 이후 3년만의 만남, 그 사이 그는 어떻게 지냈을까?

그는 사법연수원(2년)을 거쳐 2004년 11월 22일 법무법인 청률의 소속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 생활 꼭 1년이 지난 새내기 변호사인 그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50여건. 그의 방에는 책상 위는 물론이고 바닥까지 소송 서류철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생동감이랄까, 세상사는 갖가지 일들의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가면서 저도 살아있다는 꿈틀거림을 느낍니다.”

그는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신명이 나 있었다. 고문변호사를 포함 12명의 변호사를 보유한 법무법인 청률은 법원평가나 소송결과 등에서 부산 최고의 법무법인으로 통한다. 최근 항운노조사건이나 명지대교 사건 등을 맡아 변호한 곳이다. 특히 이곳은 ‘답이 없는 사건’들이 많이 몰리기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사건을 맡아 밤을 새워가며 해결방안을 찾아냈을 때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11년 연애를 한 학과 동기와 지난 5월 결혼했고, 6,000만원을 넘는 연봉을 받으며 일에 몰두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뜨거운 열정이 물씬 풍겼다.

사법시험 합격 후 인터뷰 할 때는 말하지 않았는데, 그가 학창시절 자신의 어려웠던 가정형편에 대해 불쑥 언급했다.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정말 힘들게 공부했다고 말했다. 등록금 낼 돈이 없어 학기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고 한다. 그것도 등록금 분납제도를 활용해서 조금씩 등록금을 할부로 나누어 내야했다. 휴학해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그 돈으로 등록금을 내고 졸업해야했던 상황에 대해 그는 소상하게 털어놓았다.

“환경적인 이유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지 말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한다고 써 주세요.” 라고 취재진에게 주문했다. 그는 "집안이 어렵기 때문에 나는 안된다.’는 식은 곤란하다.”면서,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자신을 향한 채찍질과 부단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최 동문은 학교 다닐 때에는 공부보다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어야했고, 자신이 모은 돈을 밑천으로 상경, 신림동에서 사법시험에 매달렸다고 한다. 특히 그는 “학과에서 행사를 할 때마다 방문하는데 열정이 부족한 후배들이 많은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면서, “성공은 열정을 먹고 크는 생명체인 만큼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최 동문의 사시합격은 후배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소중한 선례였다. 그가 합격한 이듬해인 2003년 노경신 동문(법학과 93학번)이, 올해는 박래형(법학과 4학년), 강철식(법학과 2004년 졸업) 학우 등 2명이 잇따라 합격했다.

1993년 처음 개설된 부경대 법학과는 현재 학생 정원 80명으로 짧은 역사와 적은 학생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잇따라 사법시험에 합격,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는 것.

“올해 합격한 강철식 군이 시험을 준비할 때 선배로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는 그는 “사법시험에 관심이 있는 후배는 언제라도 연락을 주면 성심성의껏 돕겠다.”고 후배들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비치기도 했다.

최 동문의 E-mail은 cbi323@hanmail.net

<부경투데이>

※이 기사는 부경대학교 소식지 「부경저널」 18호(가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