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호 교수,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단장 선정 - 기상청, 각종 기상관련 R&D사업 향후 사업단으로 일원화 - 2006년부터 6년간 매년 60억~70억원 부경대 사업단에 지원
‘우리나라 기상 R&D 이끌 주역’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단 단장으로 선정돼 우리나라 기상 관련 R&D사업을 이끌어갈 오재호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이성재 사진(홍보팀) 기상청은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의 사업단장으로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오재호 교수(53세)를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부경대에 사업단 본부가 설치되는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은 기상·지진분야의 핵심역량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 기상청은 기상·지진분야의 기초·원천기반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해 2006년도부터 6년 동안 매년 60억~70억원 상당을 이 사업단에 지원한다. 이로써 부산은 최근 아·태지역의 이상기후와 자연재해 예방과 기후에 관한 종합 기능을 수행하는 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 유치 성공에 이어 「기상지진지술개발사업단」도 유치함으로써 기상 기후 재해 연구의 메카로 부상하게 됐다. 기상청은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R&D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 과제를 사업단으로 일원화, 사업단장의 자율과 책임 하에 연구과제 구성과 단계별 평가, 연구비 배정 등을 총괄적으로 관리 수행하게 하기 위해「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오는 15일 사업단장 임명장을 받게 되는 오재호 교수는 연말까지 부경대에 사업단 사무국을 비롯 기획위원회 평가위원회 등 사업단 기구 구성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단과대학으로 환경·해양대학을 설치, 환경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부경대는 이번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단」 유치에 앞서 지난 1월 환경부로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연구기술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부산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주관기관에, 지난 6월에는 건설교통부로부터 GIS(지리정보체계) 교육 거점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기상청의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단」사업단장 선정에는 총 8명의 후보자가 신청,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에서 2명의 후보자를 선정한 뒤 면접위원회의 면접평가 후 최종 선정하는 절차를 거쳤다. 오재호 교수는 사업단장 선정심사에서 전문성과 사업수행능력 뿐만 아니라 도전정신과 추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