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문이 뛴다! 현승훈 아나운서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08-08 |
| 조회수 | 10636 | ||
| 동문이 뛴다! 현승훈 아나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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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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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아나운서’’ 현승훈 동문(KNN / 롯데 야구중계 담당)
- 선배를 만난 후배 : 김근원(「부경대학교 신문」 편집국장/재료공학과 3학년)
“인기요? 그거 모두 팬들의 선물이죠.”

△ KNN 아나운서 현승훈 동문(미생물학과 94학번)
7월 22일 사직야구장 매표소 앞은 롯데와 SK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기위해 찾은 사람들로 분주했다. 같은 시간, 야구 중계석에는 선수들의 기록을 체크하며 야구 중계를 준비하는 현승훈 선배(미생물학과 94학번)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중계에 필요한 장비 옆에서 오늘 출전하는 선수 기록지를 보며 곧 시작될 경기의 중계에 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현 선배는 지난 2002년부터 롯데 야구중계를 시작, 현재 6년째 진행하고 있다. 경남권역 방송국에서 야구중계를 시작한 것이 9년 전이므로 야구 중계 베트랑 아나운서로 정평이 난 그다.
2002년 중계를 시작할 당시 현 선배는 야구에 대한 지식도 많지 않았고 갑자기 중계를 시작해서 많이 서툴렀다고 했다. “야구 룰이나 단어도 헷갈릴 정도였다.”며 풋내기 중계시기를 회상했다. 현 선배는 “처음 야구중계를 하면서 야구라는 스포츠를 잘 몰라 모든 경기상황을 하나하나 풀어서 말했다.”고 했다. 당시 인기 있던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진의 중계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차츰 야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야구장 시설이 빈약했던 시기에는 홈베이스 뒤에 위치한 중계석으로 파울볼이 날아오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중계를 진행해야하는 현 선배는 마이크를 놓고 피해야 했던 일도 있었단다. 현 선배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니까 어쩔 수 없었죠.” 하고 웃었다.
야구만큼 경기시간이 긴 경기도 없다. 따라서 야구 중계는 그만큼 고충도 크다. 다른 경기중계보다 말도 많이 해야 하고, 더구나 중간에 쉬는 시간도 짧아 남모르는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현 선배는 “말을 많이 해서 목이 아파 물도 많이 마시지만 화장실 사용이 불가능해서 고생한 적이 많다.”고 실토했다. 5회가 끝나고 잠깐 쉬는 시간에야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한번은 5회말 공격에서 롯데가 안타를 쳤는데도 다급해진 생리현상 때문에 기뻐하면서 중계를 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는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현 선배는 “이승엽 선수가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기록을 깨는 56호 홈런을 쏘아올린 삼성과의 경기가 날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중계 아나운서로서의 현 선배의 인기는 여름의 대표 스포츠 프로야구의 인기와 비례하며 치솟았다. 정확하고 명쾌한 중계로 사랑받는 현 선배의 중계 스타일은 야구도시 부산에서 롯데의 열광적인 팬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현 선배는 2002년부터 롯데의 홈경기와 원정경기를 모두 따라다녔다. 그러다보니 6개월간 진행되는 시즌 중에는 3개월을 집밖에서 보낸다고 한다. 그만큼 현 선배는 중계진에서 빠지면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야구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경기 당시의 선수들 모습만 보지만 현 선배는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본다. 그 관찰의 결과는 실황 중계 도중에 생생한 멘트로 드러난다.
오랫동안 야구 중계를 하면서 가장 눈길이 갔던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현 선배는 “롯데선수들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중계를 오래 하다 보니 그도 롯데의 팬이 됐다. 그는 “상대팀이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은 모두 보기에 좋다.”고 말했다.
중계가 시작되자 갑자기 그의 말이 빨라진다. 롯데의 공격에서 찬스가 나자 그의 말에는 더 속도가 붙는다. 기록지를 넘기는 손놀림도 예사롭지 않다. 중간 중간 경기 외적으로 야구관련 에피소드나 기록 등을 알려주면서 청취자의 귀를 즐겁게 하기도 한다. 정확하고 명쾌한 해설. 현 선배가 가진 최고의 보물인 것이다. 경기 내내 숨가쁜 그는 5회말이 끝나자 잠시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는 스텝들과 여담으로 오늘 경기의 아쉬웠던 부문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짧은 휴식을 갖고 다시 6회 경기 중계를 준비하느라 바빠졌다.
현 선배는 “야구의 묘미는 9회말 투아웃에 기적처럼 벌어지는 역전 아닌가요?”라며,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한 기회는 온다는 점을 종종 눈으로 확인한다.”고 말했다.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는 현 선배는 “내가 중계하는 동안 롯데가 한번 멋지게 시리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며 팬으로서의 소망을 밝혔다. 그는 또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더 많았져 한국 야구가 나날이 더 발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