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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매달 건넨 쌀 다섯 포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3-05
조회수 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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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매달 건넨 쌀 다섯 포대
관리자 2009-03-05 3219

부경대 신철기 행정실장의 2년 숨은 선행 ’’훈훈’’

- 사비로 어려운 자취생들에게 쌀 5포대씩 매달 전달

부경대 신철기 행정실장

△부경대 신철기 행정실장. ⓒ이성재 사진(홍보팀)

부경대학교 신철기 행정실장의 숨은 기부가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매달 쌀 다섯 포대(25만원 상당)를 자취생 등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 실장(현 국제교류센터 행정실장)이 학생지원과 과장으로 근무하던 동안 남모르게 계속된 기부는 「부경대신문」을 통해 밖으로 알려지게 됐다.

신소재공학부 문지호 학생(00학번)이 지난 2월 졸업하면서 3월 2일자로 발행된 「부경대신문」에 신 실장의 기부 사실에 대한 감사의 글을 기고한 것이다.

학과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문지호 학생은 기고문에서 "어느 날 학생지원과 직원이 ’’과장님께서 아는 분으로부터 쌀을 얻었는데, 학과 학생회장이니 이 쌀을 어려운 학우를 찾아 좀 나누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와 학우들을 추천했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얻은 쌀이 아니라 과장님이 사비로 구입했던 것이었고, 2년 동안 남모르게 기부가 계속됐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지호 학생은 "지금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학교에서 이처럼 소리 없는 따스함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에 마음을 녹이고 위안을 삼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신 실장은 "허이, 뭣 하려고...."하며 인터뷰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학생지원과로 발령이 나 살펴보니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작은 도움을 주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등록금 협상 등 학생지원과의 업무 특성상 학생 대표들과 소원해지는 경우도 많아서 학생들과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별 거 아닌 일이었지만 그 일로 학생들에게 애정을 더 갖게 되었고, 그만큼 업무도 열심히 하게 되면서 결과도 좋았던 같다."고 말했다.<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