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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유동운 교수의 유머터치(2)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3-03-15
조회수 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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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유동운 교수의 유머터치(2)
대외협력과 2013-03-15 1197



“유머는 문화에 대한 배반이자 본능에 대한 반란”이라고 주장하는 부경대학교 유동운 교수(경제학부)가 부경투데이 독자들을 경쾌하고 통쾌한 유머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의 저서「문화의 배반자 유머」에서 유머를 발췌해 한가지씩 이 코너에 소개한다.  <편집자주>

유동운 교수의 저서「문화의 배반자 유머」는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각 언론에서 잇달아 인터뷰를 게재했다.

교수신문도 ‘어느 경제학자의 따뜻한 마음’이라는 큰 제목 아래 ‘정년퇴임 맞춰 제자들에게 유머집 선사한 유동운 부경대 교수’라고 소개했다. ‘사람과 책’이라는 지면을 크게 할애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교수신문 윤상민 기자가 쓴 이 기사는 교수신문 3월 11일자 인터넷 판부터 실렸다.

윤 기자는 기사 속에서 유 교수의「문화의 배반자 유머」에 나온 흥미로운 유머 2가지를 인용하고 있다. 그 기사를 잠깐 들여다보자.

『문화와 본능의 갈등 속에서 본능에 부합하면 유머가 발생된다는 점에서 유머의 작동원리를 찾았다. 본능이야말로 보다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동서양의 유명한 철학자, 정치가, 예술가, 사업가, 군인, 작가 등이 언급한 적재적소의 고급 유머들을 소개한다.

일례로 앤서니 이든 영국 수상이 수에즈 운하를 비롯해 석탄, 전기 등의 사업을 국유화하던 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던 전직 수상인 처칠을 마주친다.

자꾸만 처칠이 오른쪽으로 피하기에 그 이유를 묻는다. 이에 대한 처칠의 답변. “당신은 큰 것만 보면 국유화하려고 하잖소.” 국유화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경제학적 유머 중 하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구사했던 유머도 흥미롭다.

기가 막히게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자식이 형편없는 걸 본 친구가 왜 아들이 저 모양이냐고 묻자 다빈치는 “그림은 밝은 낮에 그리지만, 자식은 어두운 밤에 만들었으니까”라고 대답한다.

유 교수는 이들의 유머가 생존 본능, 성 본능 등 인간의 다양한 본능을 어떻게 변주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있는지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교수신문)

이어 이 기사는 유동운 교수의 잘 안 알려진 면모를 소개하기도 했다.

기사는 “(유 교수는) 지난 20년간 ‘양덕사회문화원’의 장애아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며 연을 맺어왔는데, 이제 시간적 여건이 허락하기에 발 벗고 나설 작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44명의 장애아들이 어려운 일은 못하지만 단순작업은 할 수 있다며, 기업체에서 대량 우편물을 발송할 때 우표, 우편물 주소를 붙이는 작업을 대행하도록 일자리를 알선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서 유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일 잘하는 아이는 한 달에 100만원, 못하는 아이는 30만원을 번다.”라며 “요즘 대학생들은 200만원 월급도 작다고 툴툴대는데, 이 아이들은 적은 돈에도 너무 좋아하더라. 앞으로 더 많은 일을 찾는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교수신문 기사는 이렇게 끝났다. ‘경제학자의 유머에는 따뜻한 마음이 숨어 있었다.’<부경투데이>


△ 3월 15일 교수신문 홈페이지 메인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