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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본 부경대학교!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3-08-23
조회수 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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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본 부경대학교!
대외협력과 2013-08-23 2270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 부경대학교 오재호 교수(환경대기과학과)는 바쁘다.

‘날씨가 왜 이러지?’ 언론사 기자들이 그의 코멘트를 가장 듣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후 전문가’로 통한다.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고 묘사될 정도로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 8월 9일 아침, 그가 SBS 방송 ‘러브 FM’에 출연했다. <한수진의 SBS전망대>였다. 오늘의 포커스 ‘울산 40도, 폭염에 폭우에, 날씨 왜 이러나?’가 주제였다. 올여름 폭염과 온난화의 상관관계,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한 인터뷰였다.

밤은 열대야, 낮은 폭염. 왜 이렇게 더운 것일까? 오 교수는 이 인터뷰에서 “장마 끝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에 들어가서 습기와 더위가 같이 오는 것.”이라면서, “문제는 해마다 조금씩 심해지는 것은 지구온난화 문제라든가, 기후변화문제와 연결 지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950년대부터의 추세를 보면 약 10년에 0.2도씩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50년에 비해서 지금은 1.2도 정도 평균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지구 전체적으로 이상기온을 겪고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상기온이라는 것에 일부 학자들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금 이런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고 기후는 정상이고, 기후 자체가 변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상이라고 하는 것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기후가 변했다는 것은 이 자체가 정상이니까 앞으로 이런 것들이 이상기후라기보다는 보편적인 기후로 변했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도 멀쩡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는 일들이 자주 생기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여름철에 비가 오는 것을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설명했다. 하나는 6월 말부터 장마가 시작해서 7월 중순이나 하순에서 장마가 끝나는 전통적인 것과 마치 팝콘 튀듯 여름철 되면 소나기가 여기 저기 오는 양상이 있다는 것.

그에 따르면, 과거에는 전통적인 양상이 우세했기 때문에 소나기라는 것이 크게 부각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에 와서는 소나기처럼 오는 현상들이 더 많이 생기고 더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장마 자체가 무색해지고 장마 전이나 장마 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다는 것.

오 교수는 “그 원인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에너지를 사용하게 위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증가, 그리고 숲을 도심으로,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하다보니까 열을 식혀줄 식생대가 줄어드는 등 크게 이 두 가지 요인으로 당분간 온난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교수는 환경대기과학 전반에 관한 1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발표하였으며, 『더워지는 지구 얼어붙는 지구』 등 20여 편을 저․역술하는 등 대기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상학회 회장, 기상지진기술개발단장을 지냈다.<부경투데이>


△ '한수진의 SBS전망대' 홈페이지 메인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