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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수 18명이 부경대학교에 부임했다. 신임교수들의 면면을 e-mail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편집자주>
□ 졸업 대학과 전공 그리고 경력은?
부경대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유학, 생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Vanderbilt Universiy)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생체막 단백질의 구조 생화학적 연구를 수행했으며 2006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선임‧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 담당하게 될 강의제목과 그 내용은?
이번 학기부터 일반화학과 생명과학 특강을 강의합니다. 특히 생명과학 특강에서는 생명공학(BT)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연구 분야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 중 가장 주목받았던 내용은?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생체막 단백질의 구조를 핵자기공명(NMR)으로 결정했던 프로젝트를 수행했었습니다. 이 내용이 사이언스(Science)지에 실렸고, 이후 생체막 단백질의 구조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수행되는데 촉매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연구 목표는?
단기적으로 결빙방지 단백질의 구조, 기능 및 응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결빙방지 단백질은 저온환경에서 생물들이 살아남기 위한 저온 전략 중의 하나로 사용되는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의 구조, 얼음과의 상호작용 연구는 매우 흥미로운 기초 과학 분야이고,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결빙을 억제하고자 하는 곳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수행할 계획입니다.
□ 전공 분야의 발전 방향과 미래에 대해 전망해 본다면?
생화학 분야는 화학, 생물, 물리 등의 분야에 접해있는 다학제적 학문이며 그 세부 분야도 다양합니다. 경계면에 있는 분야이기에 그 만큼 역동적인 변화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류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생명공학(BT)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들이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생명공학(BT) 발전이 국가 발전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과 우수한 인력 양성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향후 각종 연구소, 기업, 학교 등의 취업 전망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소개
도종환 시인의 <부드러운 직선>
□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와 그 이유는?
남극과 북극입니다.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일 뿐 아니라 도착하기까지 교통수단 또한 평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연의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인생의 좌우명은?
終身讓路 不枉百步 (종신양로 불왕백보)
終身讓畔 不失一段 (종신양반 부실일단)
평생 길을 양보한다 할지라도 백보에 미치지 못할 것이고
평생 밭두둑을 양보한다 할지라도 한 단보를 잃지 않을 것이다.
□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
집중하고 몰두하십시오. 무슨 일이든 집중해서 열심히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인터넷, 스마트 폰, 게임 등 우리가 몰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유혹들을 잘 조절하고 휴식과 일의 조화를 이룬다면 누구든 넉넉히 해나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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