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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국회의원 부경대 특강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3-09-26
조회수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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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국회의원 부경대 특강
대외협력과 2013-09-26 2230



△26일 저녁 대연캠퍼스 미래관 CEO실에서 특강 중인 김세연 의원. ⓒ이성재 사진(홍보팀)

그가 강연을 마치자, 청중석에서 나온 첫 질문이 ‘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느냐?’였다.

9월 25일 저녁 7시30분 부경대학교 미래관 2층 CEO실.

김세연 국회의원(41·새누리당 금정)이 부경대학교 경영대학원(원장 하명신)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날 강연 주제는 ‘정치와 경제민주화’.

그는 1시간여 준비된 강연을 했다.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그였기에 이날 청중들은 최근 그가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그는 “부산시민들에게 인정받는 것만으로도 개인적 영광.”이라면서, “지금은 깊이를 더하고 채워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불출마 결심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율이 높은 데 대해 “변화와 활력을 원하는 시민 열망이 정치권 중에서 가장 젊은 저(만 41세)에게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밖에서 인정받는다 해도 360만 부산시민의 삶을 좌우하는 중책을 맡겠다고 바로 나서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고민해 내린 결론(불출마).”이라고 밝혔다.

그는 “변화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한다.”면서, “담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치인은 가장 똑똑한 사람 가운데 뽑힌 사람들인데 왜 욕을 먹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다.”고 반색하면서, “국회의원들 정말 고생하고 있는데 국민들로부터 과소 평가받고 있다.”고, 고생을 좀 알아주십사 읍소(?)했다.

그는 “17대 국회 이후 국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상임위 활동에 각종 세미나와 전문가 간담회 등 하루 일정이 너무 빠듯해 의원들끼리 식사도 한번 못할 정도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원래 술을 못하지만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의정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긴박한 일정이 이어진다. 부족한 부문은 더 노력하겠다. 다만 놀고먹는 국회의원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모두에 그는 영화 포스터 몇 개를 소개했다.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인 재키 로빈슨의 실화를 다룬 영화 ‘42’를 비롯, ‘설국열차’, ‘레미제라블’, ‘SPARTACUS’ 등이었다.

그는 “동시대인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영화에는 이 시대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가 들어있다.”면서, “최근 인기영화에는 ‘계급 갈등’이 깔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들처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가 ‘정치와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지고지선의 가치는 아닐지라도 한 시절 유행하는 단어는 더욱 아니다.”면서, “국가공동체를 어떻게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가꾸어갈 것인가 하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국가나 시대가 열리면서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의 지향점인 평등요소를 혁신적으로 정책에 도입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첫 사회보장제도인 의료보험을 내놓은 독일의 비스마르크, 그리고 전쟁 후 사회 안정을 위해 ‘베버리지 플랜’이라는 사회보장 정책을 만든 영국 처칠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처럼 기득권 옹호가 아니라 경제가 좀 더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수정당의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경제민주화 법안은 모두 14가지. 그중 이미 상반기 국회에서 통과돼 연말이나 내년부터 시행될 법안들은 일감몰아주기 방지, 전속고발제 폐지, 가맹점주 권리강화,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납품단가 조정협의권 부여, 불공정특약 금지 등 6가지. 순환출자 금지 법안은 가을 정기국회에 대기 중이다. 나머지 7개 법안은 내년에 다루어질 전망이다.

그는 “경제민주화 법안은 여야가 신념을 갖고 임한다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슬라이드로 2011년 이스라엘 시위 장면 하나를 보여주었다. 그는 “당시 유통을 장악한 이스라엘의 대기업이 우리의 김치에 해당하는 염소치즈 가격을 올린 데 대해, 누군가 페이스북으로 우리 시위하러 나가자고 한 것이 퍼져 전체 인구의 25%가 시위에 나선 경우.”라고 했다.

그는 “이는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경제력 집중에 대한 누적불만이 순간적으로 표출된 대표적인 현상으로 사회적인 개선 노력을 끊임없이 하지 않으면 언제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면서, “누구나 경제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드는 경제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