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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4-10-27
조회수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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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대외협력과 2014-10-27 1393



신입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예동아리를 살리기 위해 대학을 졸업한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서 화제다.

부경대학교 서예동아리인 수향회 출신 동문모임 ‘수향동우회’(회장 오창수·46세·재료공학과 95년 졸업·(주)호원스틸 부산지사장)는 오는 29일부터 5일간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동아리 창립 40주년 기념 서예전을 연다.

모두 100여점의 동문 서예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행사에는 선배들의 애틋한 ‘후배사랑, 서예사랑’이 담겨있다. 서예동아리는 취업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신입회원이 들어오지 않아 40년 역사를 간직한 동아리가 급기야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한 선배들이 동아리 살리기에 의기투합한 것.

오창수 회장은 “취업을 위해 해외연수나 영어 같은 스펙 쌓기에 대학생활을 보내는 요즘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마음수양에 좋은 서예에 후배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취지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회 취지에 공감한 선배들의 참여는 뜨거웠다. 동우회 전체 200여명의 회원 가운데 170여명의 선배들이 후원금 모금에 동참해 2,000여만 원이 모였다. 일본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 등지에 흩어져 사는 동문들도 후원금과 전시 작품을 보내왔다.

전시회에 작품을 낸 송영규 씨(51세·경영학과 1989년 졸업·철마우체국장)는 “서예 같은 문화 예술 분야의 대학 동아리 위축은 사회에서 그 분야의 침체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요즘은 서예 관련 전문 도서를 구입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을 정도로 서예 저변 인구가 축소되고 있는 실정.”라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취미로 배운 서예가 평생 옆을 지켜주는 좋은 벗이 되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천천히 먹을 갈고 글씨를 쓰면서 내면을 키워가는 후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