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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문사(文士)는 누구?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5-03-09
조회수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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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문사(文士)는 누구?
대외협력과 2015-03-09 1659

제19회 부경문학상 당선작이 발표됐다.

부경대신문은 2월 25일자 지면에 제19회 부경문학상 부문별 당선작을 게재했다.

부경문학상은 부경대신문사 주관으로 문학의 육성 및 발전과 재학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이번 부경문학상은 시 부문에 민채원(국제지역학부 14학번)의 <불발>이 당선된 것을 비롯, 단편소설 부문에 권오현(국제통상학부 08학번)의 <그녀와 그녀의 곰인형>, 수필 부문에 박동은(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11학번)의 <소이소이(小耳小異>’, 서평 부분에 박정오(냉동공조공학과 10학번)의 <‘김일성 만세’ - 「김수영을 위하여」를 읽고>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왼쪽부터) 민채원, 권오현, 박동은, 박정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국어국문학과 김경희 강사는 당선작 <불발>에 대해 “시선처리가 절제되면서도 담담했다. 군더더기 없이 전개되는 것이 다년간 습작을 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평했다.

단편소설을 심사한 국어국문학과 김무숙 강사는 당선작 <그녀와 그녀의 곰인형>을 “생명이 없는 곰 인형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마치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게 하는 묘사의 탁월함에 섬세한 감정을 묘사한 점 등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수필 <소이소이(小耳小異)>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의 목소리가 잘 나타난 글’이라는 평가를, 서평 <‘김일성 만세’ - 「김수영을 위하여」를 읽고>는 책의 특성과 메시지를 잘 포착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부경문학상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월 23일까지 우리 대학 학부(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시 부문에 200여 편이 접수된 것을 비롯, 단편소설 17편, 수필 24편, 서평 10편이 접수됐다.

각 부문 당선작에는 상장 및 상금 50만원(단편소설은 70만원), 가작에는 상장 및 상금 10만원(단편소설은 20만원)이 수여된다.<부경투데이>

<시 부문 당선작>

불발

                                                             민채원

타오르는 도화선
그 끝에 있는 폭죽들은
어두운 밤하늘에 펼쳐질 그림을 꿈꾼다.

드디어 터져 오르는 불꽃
그리고 불발의 아이들.

도화선을 타고 온 뜨거운 화염을 속으로 삭히며
동료들의 비상을 바라본다.

도화선의 주인은 까맣게 그을린 도화선과 함께
불발의 아이들을 외면하고,
하늘의 동료들은 땅에 머무른 동료들의 아픔을 위해
꿈의 불꽃이 아닌, 슬픔의 오열을 터뜨린다.

버려진 불발의 아이들과 함께 있는
도화선의 수많은 주인들은
모두가 오열을 보며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