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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6-04-07
조회수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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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철 교수가 200여명의 CEO들을 대상으로 열강을 펼치고 있다. ⓒ사진 이성재(홍보팀)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가 부·울·경 CEO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부경CEO 행복인문학콘서트’ 2016년 첫 강의가 7일 열렸다.

이날 오전 7시 부경대 대연캠퍼스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열린 강의에는 200여명의 CEO들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첫 강의 주제는 김형철 연세대 교수(철학과)의 ‘행복한 조직 만들기’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하면 행복하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조직이 행복하도록 만들면 사람들이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일하게 되고 그렇게 일하는 조직은 성공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사람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김 교수는 “리더는 사람들에게 일을 위임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위임하지 않는 리더는 부하를 로봇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나누어주는 사람이며,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며 책임을 나누어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내가 책임질 테니까 내가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의 자세를 버려야한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리더가 일이나 책임을 부하들에게 위임하면 그 조직에는 주인의식이 싹튼다. 주인의식이 싹트면 공동이익을 위해 모두 즐겁게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상대방이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하며 실행하는 것이 좋은 삶을 사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가 개인 이익에 급급하면 부하들은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돈을 직접 가져가는 사람의 주위는 적으로 변한다. 상대방이 돈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하면 주위는 모두 친구로 변한다.”고 말했다.

매사 털끝만치도 손해를 보고 싶지 않은가? 

그는 오히려 손해를 보는 쪽을 택하라고 권한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손해가 나는 쪽을 택하라는 것이다. 손해가 나는 쪽을 택하면 정말 손해가 날 것 같지만, 주위의 우군이 많이 생겨 결국에는 이익을 보게 된다는 것이 그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다.

그는 “사마귀는 매미를 잡아먹기 위해 몰두한 나머지 자신의 뒤에 참새가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있는 것을 꿈에도 모른다. 자기 먹을 것에만 정신이 팔려있으면 한방에 훅 간다.”고도 말했다.

이날 김 교수는 CEO들의 필독서로 군주론(마키아벨리), 니코마코스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정의론(존 롤스),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한비자, 논어(공자)를 추천했다.

이날 강의에 이은 두 번째 강의는 4월 14일 진행된다. 강사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의 정호승 시인이다. 참가 문의는 부경대 대외협력과(051-629-5091∼2).<부경투데이>


△ 강연 중인 김형철 교수.

△ 부경 CEO 행복인문학콘서트 전경.

△ 행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