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56세에 새내기 된 소감은?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7-07-25 |
| 조회수 | 1091 | ||
| 인터뷰| 56세에 새내기 된 소감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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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2017-07-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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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교 졸업 후 취업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을 위해 부경대가 동남권에서 최초로 설립한 미래융합대학에 합격해 1회 학생 대표로 지난 한 학기를 보냈다. 24일 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만난 반 씨는 “지난 학기에 18학점을 신청했는데 이번에 점수를 보니 평점 3.27이었다.”면서 난생 처음 받아본 ‘학점’에 만족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대학생활이 힘들지만56세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일이 정말 즐겁고 자기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날마다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융합대학은 직장인들의 학습편의를 위해 야간, 주말, 온라인 수업과정을 운영한다. 반 씨는 “일주일에 네 번의 야간수업을 받는데 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수업이 이어지고 일요일은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해서 다른 생각할 틈 없이 정말 바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공부였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르겠더라. ‘발표와 토의’ 같은 교양과목을 공부한 후 대중 앞에서 발표하는 실력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느낀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보람이 컸던 한 학기였다.”고 말했다. 부경대 미래융합대학 1회 학생들은 그를 포함 모두 100명이다.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폭넓다.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지만 기업대표, 자영업자, 퇴직자 등도 입학해 동생 또는 자식뻘 되는 젊은이들과 함께 향학열을 불태우며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반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실업계 고교로 진학해 직장생활과 자영업을 해오면서 남모르게 달래야했던 배움에 대한 갈증을 이제 원 없이 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저는 20~30년은 더 살아야 할 텐데 꾸준히 공부하면서 지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삶을 잘 살아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부경대 미래융합대학은 ‘선취업 후진학’을 활성화하고 성인 학습자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 지원으로 운영된다. 부경대는 오는 9월 수시모집에서 △평생교육·상담학과 △기계조선융합공학과 △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 △공공안전경찰학과 등 4개 학과 2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 또는 산업체 재직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이며, 수능성적 및 면접고사 없이 서류평가만으로 선발한다. (입학문의 051-629-5600) <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