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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함께 하는 삶을 살자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8-05-04
조회수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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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함께 하는 삶을 살자
대외협력과 2018-05-04 534


△ 강연을 펼치고 있는 정일근 시인. ⓒ사진 이성재(홍보팀)
정일근 시인(경남대 석좌교수)이 부경대생들에게 “시 속에 엄청난 즐거움이 있다.”면서, 시와 함께 하는 삶을 권유했다.

그는 3일 오후 부경대 대학극장에서 열린 ‘21세기리더십특강’에 강사로 나와 700여명의 부경대생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그는 <바다가 보이는 교실>, <유배지에서 보낸 정약용의 편지> 등 시집 13권을 냈고,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포항국제동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경향신문 문화일보 기자, 경남내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수능을 거친 청춘들에게 시는 풀기 어려운 ‘문제’일 텐데, 시 속에 엄청난 즐거움이 있다고?

그는 “대학 4학년 때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올해로 35년째 시를 쓰고 있다.”면서, “35년 동안 나를 살려준 것이 시였다. 내 인생의 9할이 시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와 친구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시를 썼기 때문에 여러 회사에서 일할 수 있었고, 세상으로부터 다양한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산병, 뇌수술 등 고통을 겪을 때마다 ‘내게 남아있는 것, 내가 가진 게 뭐가 있을까’ 하고 돌아보니 나에게 시가 있었다. 내 주머니 속에는 금전 같은 은전 같은 시가 있었다.”면서, “삶에서 어려운 고비마다 나에게 힘을 주었던 것이 바로 시였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시는 풀어야할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느낌으로 즐기며 읽어라”면서, “시를 많이 읽으면 시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 속에 엄청난 즐거움이 있다. 시와 생활하며 시와 하나가 되라. 시적 감성으로 상상하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 시(詩)도 답이 될 수 있다.”면서, “시는 인공지능(AI)이 따라 올 수 없는 것이다. 기자나 소설가는 로봇이 대신할 수 있지만 시인은 절대 대신하지 못한다. 시인에게는 섬세한 감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시인은 “시를 쓰는 일은 자연과 호흡하며 사는 일.”이라면서, “마라톤 같은 인생에 시가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시와 함께 하는 삶을 살라.”고 권유했다. <부경투데이>


△ 21세기 리더십특강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