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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펼친 ‘블루’ 학생들이 대학 인근 식당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해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대학 인근 식당을 돌며 ‘쌀 투어’를 펼치는 대학생들이 화제다.
부산 부경대학교의 대외홍보대사 ‘블루’(대표 김민석) 학생들이 그 주인공.
‘쌀 투어’란 이들이 부경대 대연캠퍼스(부산 대연동) 주변 식당들을 찾아 한 바가지씩의 쌀을 모으는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뜻한다.
‘블루’ 학생 24명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작은 쌀 항아리를 들고 대학 인근 식당 등 가게 60여 곳을 찾아 쌀 기부를 요청해 50kg이 넘는 쌀을 기부 받았다.
이 행사는 대학 주변에 위치한 많은 식당들로부터 십시일반 쌀을 기부 받아 지역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5년간 해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지금까지 400여 곳이 넘는 식당이 참여했다. ‘블루’ 학생들은 쌀을 기부한 가게에 ‘부경대와 함께하는 집’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여 준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식당 주인은 “추운데 고생하는 학생들이 기특해 해마다 참여하고 있는데, 연도별 스티커를 모두 붙여두니 손님들의 호응도 좋고, 좋은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기분도 좋다.”고 밝혔다.
‘블루’ 학생들은 모은 쌀을 사회복지단체인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부산본부(부산 초읍동)를 찾아 기부하고, 배식지원과 청소, 설거지 등의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블루’ 9기 대표 김민석 학생은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찾아간 식당에서 한 바가지라도 쌀을 더 퍼주려는 주인의 모습을 보고 우리가 더 감동을 받았다. 사랑을 나누는 데 힘을 보탠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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