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바다 인문학 항해’를 마치며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9-12-31 |
| 조회수 | 385 | ||
| ‘동북아 바다 인문학 항해’를 마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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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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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3일 시작된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국제신문 공동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 시리즈가 지난 25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첫 회 ‘프롤로그-다시 바다로’를 필두로 마지막 회인 ‘에필로그-항해를 마치며’에 이르기까지 모두 47회에 걸친 주옥같은 기사들이 독자들을 만났다. 마지막 47회 에필로그 필자는 부경대 HK+사업단장인 손동주 교수(일어일문학과)였다. 그는 이 글에서 “HK+사업의 특징은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소 육성과 더불어 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을 중시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이번 연재는 바로 이 ‘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이라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부경대 HK+사업단의 연구 성과를 알리고 해역인문학의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는 기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경대 HK+사업단의 아젠다는 크게 세 영역.”이라고 밝혔다. ▷동북아해역 지식네트워크를 분석하는 ‘지(知)’ ▷동북아해역 민간 이주와 문화 변용을 분석하는 ‘민(民)’ ▷지식·사람·문화의 교류를 가능케 해준 해역 교류의 기반을 검토하는 ‘사(史)’ 등이 그것. 손 교수는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의 시작을 알린 ‘개항’과 그 이전의 ‘접촉’에 관한 글은 이 시리즈의 중요한 축을 이뤘다.”면서 ‘일본 니가타항 탐방기’ ‘서구인의 동아시아 바다여행기’ ‘대항해시대의 대만’ ‘하멜이 본 조선, 조선이 본 하멜’ 등의 기사를 꼽았다. 그는 “동북아해역의 지식인에 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로웠다.”면서, “근대 동북아해역의 지식인 네트워크는 상상 이상으로 역동적인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가족과 나의 소박한 꿈을 안고 타지에 정착한 사람들 이야기도 있었다. 특히 동북아해역의 대표적 디아스포라인 재일코리안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북아해역을 오고 간 언어·음식·놀이문화 등에 관한 이야기는 나의 삶과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가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주었다.”면서, “‘놀이문화 속 일제 잔재’는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를 조금은 성찰적으로 바라볼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를 생각할 때 잊어서는 안 되는 요소가 ‘동북아해역’이라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이라면서, “동북아 대표적 해역도시 상하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풀어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역연구에서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섬이라는 공간의 중요성을 환기하면서 섬이라는 새로운 연구주제를 발굴할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 우리가 근현대 동북아해역을 생각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해역도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경대 HK+사업단의 아젠다가 발신하는 성과는 해양도시 부산의 현재와 미래에 어떠한 형태로든 시사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볼 때 이번 시리즈는 시대와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로 동북아해역 속 부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돌이켰다. 손 교수는 “교류와 갈등 속에서 전개된 동북아해역의 지식·사람·문화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 그리고 이에 기반한 인문학적 성찰은 연재에 참여한 모든 필자의 과제.”라고 향후 동북아해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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