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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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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의 말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21-03-31
조회수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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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의 말
대외협력과 2021-03-31 590



모과나무 보러 가려고요.
부경대학교 정문광장에요.
연분홍 꽃 가득 혼자 서 있는 모과나무 -
화려하게 날개를 편 공작새 같기도 하고
커다란 부채 같기도 한데요,

이제 모과나무 보러 가려고요.
밑동에는 커다란 구멍이 난 채로
줄기는 꼬이고 뒤틀린 채로
시간을 견뎌온 모과나무를요.

폭풍우는 어떻게 견뎌냈을까요?
거친 바람은.
별조차 없던 깜깜한 밤들은요.

그 모과나무 보러 가려고요.
연분홍 꽃 가득 혼자 서 있는 모과나무 -
반사적 감사와 사랑
무조건 감사와 사랑
 
그 앞에 서면 알게 될 거예요.
누구라도
무엇이든 견디고 있는 높은 모과나무라는 것을요.
세상에 저렇게 빛나는 날개가 있다니!

저렇게 두근두근 서 있으면
- 봐, 저기 모과나무가 있네,
언젠가 그리운 손 흔들어 주시겠지요?
모과나무 보러 오셔요.


<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