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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상 원인과 내년 전망은?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8-09-12
조회수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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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상 원인과 내년 전망은?
대외협력과 2018-09-12 351

“괴팍한 기상, 내년도 위험하다”
- 변희룡 교수, 국제신문 <과학에세이> 칼럼 게재

부경대학교 변희룡 명예교수(환경대기과학과)는 “가능한 모든 재해를 다 체험하게 하려고 작심한 듯한 여름이었다.”고 지난여름을 떠올렸다.

11일 국제신문 26면에 실린 ‘괴팍한 기상, 내년도 위험하다’는 제목의 <과학에세이>에서였다.

그 ‘모든 재해’로 변 교수는 일 최고기온, 열대야 일수, 고온 일수 등 각종 더위 기록 경신과 벼가 논에 선 채 말라 죽은 가뭄,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 피해 등을 들었다.

변 교수는 “내년에도 같은 재해가 발생한다면 심각한 문제다. 만약 지구온난화의 결과라면 강도가 매년 강화될 것이니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런 이상 기상 원인에 대한 기상 전문가의 의견은 무얼까?

변 교수는 “올해의 이런 재해는 일단 북반구의 적설과 해빙 면적의 감소, 여기서 파생된 저지 현상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물은 태양 빛을 거의 다 흡수하나 눈과 얼음은 70% 이상 반사하니 이들 면적이 감소하면 지표는 빨리 가열된다.”면서, “미국의 NSIDC에 의하면 올해 북반구 적설 면적은 5월부터 현저히 줄어 거의 역사상 최저치 수준.”이라고 했다.

변 교수는 “해빙 면적은 사상 최저치를 보인 2012년보다는 넓으나, 여전히 평균 이하다. 5월에는 2012년보다도 적은 값이었다. 아쉽게도 한국에 더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는 티베트 고원 서쪽의 적설 상태를 따로 제공하는 기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부터 달구어진 두 고기압은 예년처럼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았다. 만년설이 녹아 버려 반사량이 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태풍 솔릭이 남쪽의 온난 습윤한 공기를 대량 수송해 놓았으니, 폭우와 홍수는 등장할 준비를 모두 마친 배우나 다름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때 저지 현상도 함께 발달하고 있었다고 보인다. 이는 서풍을 저지하고 남북류를 강화하는 기구로 이로 인해 남풍을 받는 이상고온 지역과, 북풍을 받는 이상 저온지역이 동시에 생긴다. 올해의 폭염에는 이 남풍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럼 내년은 어떨까?

변 교수는 “염려되는 것은 올해 적설지역 내부의 만년설까지 녹았을 것이니 내년에도 비슷한 재해가 발생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도 위험하다는 결론을 무시하지 말고, 대비해야 한다. 우리 위성으로 티베트고원 서쪽의 적설지역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자. 내년의 수자원과 전기의 수급계획을 지금부터 점검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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