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울리는 한 편의 시를 위하여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9-12-19 |
| 조회수 | 254 | ||
| 가슴 울리는 한 편의 시를 위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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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2019-1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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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많은데 시가 없다’
남 교수는 올해의 부산 시단을 돌아보는 칼럼을 통해 “현재 발간되는 수많은 시집과 시 전문 문예지에서 독자의 가슴을 온통 흔들어 놓는 시, 지금까지 세상을 본 눈을 뒤집어 놓는 시, 지독한 슬픔과 고통을 잠재울 시를 만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필자의 눈에는 그런 시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인만 양산되는 것이 아니라 시 작품도 공장의 상품처럼 양산되기 때문이다. 양산되는 시는 일반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 채 묻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엄격한 원고 검토를 거쳐 기획 출판된 시집은 그대도 그 질적 수준이 조금은 나은 모습을 보이지만, 자비로 출판된 대부분 시집이 쓰레기통에 버려져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남 교수는 “윤동주는 시작행위를 단순한 창작행위로만 보지 않고, 존재론 차원으로 자신의 실존문제와 결합시키고 있다.”면서, “즉 시를 쓰는 일과 인생을 살아가는 일, 이 두 명제를 동일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인은 당대의 삶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쉽지 않은 삶의 한복판을 관통하면서 그 아픔을 노래하며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삶을 옥죄고 있는 무수한 벽과 맞서 버티는 견고한 정신을 곧추세워주는 시를 내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