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 현장의 허탈과 보람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20-02-27 |
| 조회수 | 327 | ||
| 입시 현장의 허탈과 보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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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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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사슬의 비애’
채 본부장은 “매년 입시철이면 각 대학의 입학을 담당하는 부서는 정시 신입생 충원을 하느라 정시 퇴근은 꿈도 못 꾸고 다른 대학으로 떠나간 학생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바쁘게 움직인다.”면서 현재의 입시현장 생생하게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학입시는 생태계 내의 종(種) 간의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 마냥 먹이 그물이 매우 치밀하게 짜여 있다.”면서, “명절날 고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수도권 대학으로, 또는 자신이 더 원하는 대학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채 본부장은 “먹이 사슬의 최고점에 있는 대학은 후보를 발표할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학생의 이동이 거의 없어 입학 담당 부서에서는 별 할 일이 없겠지만, 풀밭에 있는 초식성 곤충과 같은 처지의 지역 대학들은 연일 다른 대학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의 빈자리를 후보 학생들로 충원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수도권 대학들이 지역 우수 인재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듯 모셔가고 나면 지역의 대학들은 허탈함만 남는다.”면서도, “그러나 합격했다고 등록하겠느냐는 충원 전화에 “정말입니까? 보이스 피싱 아니지요? 정말이지요?”라고 재차 물어가며 자신이 대학에 합격한 기쁨을 전하는 학생들의 환호를 직접 들어 보지 않으면 그 전율을 느낄 수 없다.”고 허탈과 보람의 순간을 소개했다. 채 본부장은 “이렇게 예비순번을 받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애간장을 녹이는 일들은 지난 17일에 모두 끝났다.”면서, “합격자 발표를 26일 하고 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한 번의 충원 전쟁이 28일까지 진행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