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연구자로서 마주한 언어와 대표성의 딜레마” | |||
| 작성자 | 대외홍보센터 | 작성일 | 2026-07-02 |
| 조회수 | 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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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써야 할 이유’
- 김선기 HK연구교수, <경향신문> 칼럼 게재
국립부경대학교 김선기 HK연구교수의 칼럼 ‘더 써야 할 이유’가 7월 2일 <경향신문> 27면에 게재됐다.
김선기 교수는 이 칼럼에서 한 외국인 연구자와의 인터뷰 경험을 계기로, 한국 청년 연구자로서 마주하게 되는 대표성과 언어 전달의 어려움을 성찰했다. 그는 십여 년간 청년에 관한 논문과 보고서를 써온 자신에게 “한국의 청년 연구 전문가”라는 기대가 따라붙지만, 청년이라는 주제 영역이 지나치게 폭넓어 “잘 모른다는 솔직한 대답”조차 겸양으로 오해받고, 정작 “AI도 할 수 있을 만한 평이한 이야기”를 반복하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국적과 언어가 다른 상대와의 대화에서 이러한 위화감이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의 자신 없는 말이 외국어로 번역되어 한국 청년에 관한 어떤 진실로 유통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며, 상대가 유창한 한국어 구사자였음에도 “중층적이고 복잡한 양상”을 설명하려는 자신의 생각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대화 속에서 자신의 말이 선택적으로 수용되는 패턴도 포착했다. 상대는 “이미 읽고 공부한 자신의 지식과 일치하거나 연결되는” 이야기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지만, “다소 생소한 논지”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책과 논문, 기사를 통해 활자화되어 있는 유명한 담론들의 영향이 훨씬 크게 느껴져 약간은 심란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유명하다는 것은 검색에도 걸리기 쉽고, 생성형 AI가 말하기도 훨씬 쉬움을 뜻한다”고 짚었다.
김선기 교수는 대학원 시절 한 교수가 “글 쓰는 사람은 글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이번 경험을 통해 아카이브된 글의 힘을 다시금 체감했다고 밝히며, “그와 같은 사람들이 한국 청년에 관한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글쓰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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