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 제23회 대한민국 건축대전 우수상 - 건축학부 김경현(98학번 4년) … 남포동 피프거리 정체성 주제 - 부경대 건축학부생들, 지난해에는 ‘대상’ 영예 차지 
▶제23회 대한민국 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자인 부경대 건축학부 김경현.ⓒ이성재 사진(홍보팀)
전국 건축가 1,000여명 제치고 수상 부경대생이 대한민국 건축대전에서 우수상 차지했다. 주인공은 건축학부 4학년 김경현 학우(26세). 그는 대한민국 건축가들의 올 최대 축제인 제23회 대한민국 건축대전 일반 공모전에서 우수상(대한건축학회장상)을 받았다. 이번에 응모한 전국 건축가 및 예비 건축가 1,087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우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것이다. 이번 건축대전의 주제는 ‘지속성’. 김경현 학우의 수상작은 An active void(상업적 Tention 들의 희석을 통한 거리 문화공간의 지속성에 대한 소고). 이 작품은 멀티플렉스 극장과 노점상들이 점령한 남포동 피프 거리의 상업적 이미지를 희석해 정체성을 살려 현대적 이미지로 재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경현 학우는 “출품작은 지난 3월부터 작품 구상에 들어가 8개월 만에 완성한 작품”이라면서 “작품 제작에 도움을 주신 지도교수님, 선배 동료들과 수상의 영예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열정적인 동아리 활동이 수상 낳아’ 그는 “특히 건축 설계에 대한 도전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진 부경대 건축학부의 동아리들의 뜨거운 분위기가 없었더라면 오늘의 영광이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경대 건축학부에는 모두 9개의 동아리가 있는데 이 중 6개가 설계 동아리. 학부생 절반 정도가 열성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을 정도로 유난히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김경현 학우도 건축 설계 동아리인 ‘펜실리즘(Pencilism)’ 회원. 그는 이 동아리에서 지도교수와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건축 설계에 눈을 떴고 영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고등학교를 졸업한 김경현 학우는 “설계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 가진 곳이 바로 부경대 건축학부”라면서 “우수한 강의와 열정적인 동아리활동이 어우러진 부경대 건축학부에서 꿈을 펼칠 것”을 후배들에게 권유하기도 했다.
학점 3.99, 학업 성적도 우수한 재원 지금까지 학점 평균이 3.99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김경현 학우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바르셀로나 출신 천재 예술가로 꼽히는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가우디는 ’’그 어떠한 건축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건축가’’, ’’위대한 건축가를 꿈꾸는 젊은 건축가의 꿈을 꺾게 하는 건축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천재성을 인정받는 건축가다. “가우디처럼 건축에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며 나의 길을 꿋꿋이 가겠다”는 것이 김경현 학우의 포부다.
부경대 건축학부, 지난해에는 대상 거머쥐기도 이번 건축대전에는 부경대 건축학부 이종훈(건축 2000) 서윤승(건축 99), 대학원생 진해호 씨 등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부경대는 지난해 제22회 대한민국 건축대전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건축학부 성재원 학우(4학년)이 차지하는 등 전국 공모전에서 잇따라 탁월한 성적을 내고 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건축물을 ‘얼어붙은 음악’이라고 정의했다. 이 부경대생들이 연주하게 될 음악은 과연 어떤 빛깔일 지 주목된다.<부경투데이> ▶제23회 대한민국 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작품(부경대 건축학부 김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