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보이들의 후배사랑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6-02-09 |
| 조회수 | 7125 | ||
| 올드보이들의 후배사랑 | |||||
![]() |
관리자 | ![]() |
2006-02-09 | ![]() |
7125 |
(아래 기사는 국제신문 2월 9일자 1면 ‘굿모닝’ 코너에 실린 기사입니다.)
학과 선배들 십시일반, 수억대 장학재단 세워
▶후배들을 위해 동문들이 장학재단을 만든 부경대 건설공학부의 건물 모습ⓒ이성재 사진(홍보팀)
후배 사랑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올드보이’’ 들이 뭉쳤다.
부경대학교 건설공학부 동문회가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대학 총동문회가 아니라 특정 과 동문회가 재단을 설립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재)부경대학교 건설공학부 동문 장학재단(이사장 한상숙 전 부산공업대 총장)은 새학기부터 연간 장학금 1600만원을 후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재)부경대학교 건설공학부 동문 장학재단의 한상숙 이사장(부경대 전신 부산공업대 총장)
동문회가 장학재단 기금을 모금한 것은 10여 년 전, ’’부산공업대학교 토목과’’ 시절부터다. 2000여명의 동문들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동문 체육대회 기금과 동문회비를 십시일반 모았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까지 모인 돈이 자그마치 3억2000만원.
재단 설립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설립하려 할 때마다 장학재단의 기금 보유액 기준이 자꾸 올랐다. 동문회측은 결국 더 늦기 전에 재단을 설립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지난해 대대적인 기금 모금활동을 벌였다.
재단 측은 앞으로 홍보활동을 더 강화해 선배들의 뜨거운 후배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동문회 정수일(59) 회장은 "재단이 정식으로 설립돼 동문들의 기부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우수한 후배를 유치해 건설공학부의 전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진 기자 sujin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