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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m 위의 세상은 어때요?
작성자 홍보협력과 작성일 2011-10-10
조회수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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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m 위의 세상은 어때요?
홍보협력과 2011-10-10 1155

Pukyong Today 동문이 뛴다 ㅣ 서성호 동문 9월 23일 초오유 등정 ··· 단일팀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주도
서성호 동문
△ 서성호 동문. ⓒ이성재 사진(홍보팀)


“정상에선 빨리 사진 찍고 내려가야겠다는 생각만 … 베이스캠프 도착하면 ‘이제 살았구나’ 안도감 들어”

단일팀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주도한 부경대학교 서성호 동문(전기제어공학부98학번)이 히말라야에서 귀국했다.

지난 9월 23일 8,201m의 초오유 정상에 섰던 그는 (사)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연맹(회장 이동본)이 파견하는 ‘다이내믹 부산 희망 원정대(대장 홍보성)’ 대원으로, 단일팀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K2와 브로드피크를 제외한 12좌를 완등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다. 

10월 10일 오후 귀국하자마자 부경대 산악회 후배들을 위한 선물을 사들고 모교를 방문한 서 동문은 불과 2주전 눈부신 설산을 헤치고 다닌 데 비해 의외로 희고 깔끔한 모습이었다. 그는 “등반 초기에는 새카맸는데 이제 피부도 고산등반에 적응해서 많이 그을리지 않는 편이다.”며 웃었다.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산에 따라 빠르면 3일에서 길게는 2~3달까지 걸린다고 한다. 정상에 도전할 때는 보온물병에 따뜻한 물과 사탕만을 준비해 간다고 한다. 그는 “입으로 격하게 숨 쉬면서 수분을 많이 뺏기기 때문에 정상 근처에서는 소변도 마렵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정상임을 증명할 수 있게 산 앞뒤를 배경으로 모두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증샷’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런데 등반 중에 찍은 사진에서 그는 항상 색안경을 끼고 있어 본 얼굴을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안경을 벗고 인증사진을 찍으면 안 되냐는 질문에 그는 “설산에서는 빛 반사가 매우 심해 직접 노출되면 눈이 멀어 하산을 못할 수도 있다.”면서, “실제로 정상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40여 분간 안경을 벗었던 산악인이 사망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8,000m 위의 세상에 서면 과연 어떤 느낌이 들까? 서 동문은 “정상에서는 등반 인증사진과 후원기관들의 깃발을 들고 사진을 찍기 바쁘다.”면서, “다시 내려갈 걱정으로 감격의 순간을 느낄 새가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다만 정상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위대함에는 압도되곤 한다고.

그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고 나면 비로소 살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부경대 산악회 동아리에서 등반생활을 처음 시작, 히말라야 등반을 위해 직장까지 그만둔 그는 초오유 등반을 마친 지금, 전문 산악인의 길을 갈지 취업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그는 “조만간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오르지 못한 K2와 브로드피크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항상 도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부경투데이>

초오유 베이스캠프에서. 맨 오른쪽이 서성호 동문
△ 초오유 베이스캠프에서. 맨 오른쪽이 서성호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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