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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의 세계, 신기해요
작성자 홍보협력과 작성일 2011-11-22
조회수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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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kyong Today 디자인학부, 캘리그래피 특강 개최 : 캘리그래퍼 강병인 초청 ··· 11월 17일 산업디자인관

△ 캘리그래피 강병인 씨(맨 왼쪽 사진)와 그의 글씨체가 사용된 작품과 제품.


11월 17일 오전 10시 산업디자인관 101호. 디자인학부 수업이 열리는 이곳에 붓과 먹물이 등장했다. 디자인학부에서 서예 강의?

이날 디자인학부는 캘리그래퍼 강병인 씨를 초청, 한글 캘리그래피 특강을 개최했다. 강 씨는 영화, 드라마, 광고와 상표 등에 독특한 글씨체를 선보이며 이미지를 창조하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캘리그래퍼.

영화 ‘의형제’, KBS드라마 ‘공주의 남자’, ‘대왕세종’, ‘엄마가 뿔났다’, SBS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등의 제목 서체가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참이슬’, ‘풀무원’ 등의 제품명 서체도 그의 작품이다.

현재 캘리그래피연구소 ‘술통’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한글폰트인 ‘봄날체’와 ‘상쾌한아침체’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특강에 참가한 디자인학부 학생의 감상문을 아래에 싣는다.<부경투데이>

※ 캘리그래피(calligraphy) :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 ’Kalligraphia’에서 유래했다. 캘리(Calli)는 미(美)를 뜻하며, 그래피(Graphy)는 화풍·서풍·서법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동양에서는 서화, 곧 해서·행서·초서를 의미한다.


○ 강병인 한글 캘리그래피 특강을 다녀와서
- 글 김유경(디자인학부3학년)

강병인 선생님은 일본여행을 통해 ‘손글씨’가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현실을 발견한 계기로 캘리그래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때 써놓은 글씨들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셨다.

캘리그래피를 이해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알아야하는 캘리그래피에 대한 배경적인 설명을 해주셨다. 한글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측면들을 디자인적인 면에서 새롭게 이해해 나갈 수 있었다.

이론 설명이 끝나고 강병인 선생님의 작품을 보여주셨는데 글씨에서 감정과 느낌이 묻어나는 것이 신기했다. 글을 쓸 때는 감정이 들어가야 하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슬픔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

표현되는 것들에 깊이가 있으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셨고 일만 시간의 법칙도 이야기 하셨다. 하루 세 시간씩 십년이면 전문가가 된다고 하시면서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추사 김정호는 20년간 유배 생활을 하며 책을 읽고 글을 썼기 때문에 지금 보아도 감동적인 글씨들을 쓸 수 있었던 거라고 하셨다.

강의가 끝나고 강병인 선생님이 직접 글씨를 시연해 주셨다. 봄날이라는 단어를 여러 가지 느낌으로 시연하셨는데 날카로운 느낌 거친 느낌 등 단어가 마치 감정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시연이 끝나고 우리가 직접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습할 단어는 ‘오빠야’와 ‘꿈’

나뭇가지, 붓 등을 이용해 글씨를 썼는데 선생님은 부드러운 재료로는 강하게 표현하고 반대로 강한 재료로는 부드럽게 쓰는 것이고 또 글씨는 빈 공간과 그 공간의 의미와 숨은 감정들을 읽는 것이라고 말하셨다.

글씨를 쓰는 것이 단지 기술 이상의 철학적인 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먹으로 쓴 묵향 가득하고 다양한 표정이 살아있는 글씨를 쓰시는 강병인 선생님의 특강은 좋은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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