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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젊은이들이 부산에 대거 유학을 온다.
(사)한·이라크친선협회(회장 박순자 전 국회의원, 한·이라크 우호친선대사) 주선으로 이라크 정부 선발 대학생 10명이 오는 7월 1일 유학을 위해 부산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에 입학한다.
주인공은 무하마드 후아드 조다(Mohammed Fuad Jodah) 씨(25세) 등 10명. 이라크 정부가 전후(戰後) 복구를 위한 국가 재건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려고 전국에서 엄선한 수재들로, 57: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행운아들이다.
이라크 정부선발 유학생들이 한국 대학에 공식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식 원조(援助)’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부경대에서 통신공학을 비롯, 화학공학, 전기공학, 통신공학,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할 계획이다.
이들이 부산의 국립 부경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부경대의 전신(前身)으로 근대식 공업기술교육기관의 효시로 설립된 부산공업대와 부산 경남지역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설립된 부산수산대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전후(戰後) 경제성장 과정에서 견인차 역할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화학단지를 비롯 조선, 자동차, 기계부품, 신발 등 공업단지가 부경대 인근에 위치해 있어 현장 학습이 용이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한·이라크친선협회 박순자 회장은 “이번 유학이 한국과 이라크 양국의 교류 확대와 인재육성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총장은 “학생들이 이라크 국가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고 밝혔다.<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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