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학교

검색

커뮤니티

 

부경투데이

  • 국립 부경대학교의 다양한 모습과 소식을 접하시면 부경대학교가 한번 더 가까워집니다.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반갑습니다> 화학과 곽민석 교수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3-09-12
조회수 1280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반갑습니다> 화학과 곽민석 교수
대외협력과 2013-09-12 1280



신임교수 18명이 부경대학교에 부임했다. 신임교수들의 면면을 e-mail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편집자주>

□ 졸업 대학과 전공 그리고 경력은?
아주대학교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독일 마인츠의 막스플랑크 고분자 연구소(Max-Planck-Institute for Polymer Research)를 거쳐 네덜란드의 그로닝겐대학(University of Groningen)에서 2011년에 ‘DNA 혼성물질의 자기조립 구조와 응용 (Self-Assembled Structures and Applications of DNA Hybrid Materials)’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하버드대학의 Wyss Institute for Biologically Inspired Engineering 연구소에서 DNA 오리가미(origami)라는 삼차원의 정밀한 나노구조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 담당하게 될 강의제목과 그 내용은?
물리화학1과 화학연습2는 물질의 열전달에 관한 내용을 정량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훈련하는 화학과 전공필수 과목입니다. 그리고 일반화학실험과 일반화학2 과목들을 다른 학부의 학생들에게도 강의합니다.


□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 중 가장 주목받았던 내용은?
DNA를 구성요소로 가진 고분자 공중합체 혹은 친양매성 분자를 이용하여 자기조립을 통해 (1) 반도체 성질의 탄소나노튜브로 전자소자를 제작한 연구(Angew. Chem. Int. Ed. 2011) 또는 (2)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캡시드 단백질에 약물이나 표지자를 적재하는 나노구조를 하는 연구(J. Am. Chem. Soc. 2010)가 관련 분야에서 주목받았습니다.


□ 앞으로 연구 목표는?
고분자와 DNA를 이용한 각기 다른 구조와 물성의 나노자기조립체를 제작하며 자기조립의 메커니즘을 분광학적 방법을 통해 이해하고 종국에는 생물리학이나 의약 등에 응용 가능한 재료를 개발하는 것이 향후 10년간의 연구 목표입니다.


□ 전공 분야의 발전 방향과 미래에 대해 전망해 본다면?
나노과학은 지난 20~30년간 대두가 되어 집약적인 발달을 하였으나, 아직 실제로 이윤을 내는 정보나 생명기술에 비해 과학기술과 산업 간의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야의 발전을 위해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연구기관도 무형 유형의 상품화를 위해 기업이나 단체와 협의를 통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예로 의학 분야의 실험실에서 임상으로 가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와 마찬가지로 나노기술 연구 분야에서도 산업화를 고려한다면 연구비 수주의 사정도 나아지고 해당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따라서 밝은 미래는 활발한 산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소개
2002년 영국의 과학에 관한 글을 쓰는 저자인 필립 볼 (Philip Ball)의 ‘화학의 시대(영문판: Designing the Molecular World)’라는 책을 읽고 대학원에 진학할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현재에는 무척 오래된 내용이지만, 당시 저에게는 그 후로 계속 화학에 몸담고 연구를 직업으로 택하는 데 전환점을 마련해준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와 그 이유는?
네덜란드에서 박사과정을 하던 중 2010년에 아내와 이탈리아 로마-바티칸-남부(소렌토, 카프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수천 년의 역사가 깃든 건축물과 예술작품을 감상한 후, 지중해의 작은 도시에서 그 지방 음식들을 먹으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 그 여행은 지금도 생각만 해도 행복해 지는 추억입니다.


□ 인생의 좌우명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공자의 말씀으로 이미 배운 내용을 잘 익히고 새로운 것들을 계속 알아간다’는 뜻입니다. 최신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이 융합된 연구를 하면서도 다시 기초로 돌아가 분자들의 현상을 규명하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근본적인 이해와 함께 ‘혁신적인 것은 단순함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
첫째,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둘째로 운동이나 여행 혹은 독서, 대화 같은 자신만의 해소 방법, 이 두 가지를 앞으로 남은 인생 여정에 항상 동반하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부경인이 되었으면 합니다.<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