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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라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6-10-28
조회수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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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라
대외협력과 2016-10-28 1934



△ 부경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 ⓒ사진 이성재(홍보팀)

27일 부경대학교를 방문한 안철수 국회의원은 “아버님이 여기를 나왔다.”면서 친근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부경대 특강에 앞서 김영섭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였다.

안 의원의 부친 안영모 씨(86세)는 부경대 전신의 하나인 부산공립공업학교 화학과에 1944년 입학해 1951년 졸업한 부경대 동문이다. 안 동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63년 부산 범천의원을 개원해 진료해왔다. 

안 의원은 또 이날 부경대에 들어섰을 때 견고한 구조물 없는, 탁 트인 광장으로 새롭게 탄생한 부경대 정문이 인상 깊었던지 “(부경대 정문이) 외국대학 같다. 저는 유펜(펜실베니아대학교) 나왔는데.”라며 호감을 표했다. 

안 의원의 부경대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그는 이날 오후 4시30분 부경대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강연하면서 부경대생들과 소통했다. 이날 안 의원의 많은 말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라’는 메시지에 부경대생들의 귀가 쏠렸다.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은 기업들이 기존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안 의원은 최근 자신이 방문했던 독일 뮌헨의 어떤 제조공장 이야기를 꺼냈다. 생산라인에서 로봇이 조립하고, 무인자동차가 부품을 나르는 공장. 그래서 축구경기장 만한 공장에 겨우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더라고 했다.

그는 “5∼10년 뒤 제조업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전망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2분짜리 영화 예고편 하나 만드는데 전문가들이 찍었던 필름 일일이 다 보고 한 달 걸렸는데 이제 컴퓨터가 하루에 만들어내는 시대라고 말했다. 10년 후에 기사의 90% 이상을 컴퓨터가 쓰는 시대가 되어 기자가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전망도 소개했다.

‘이미 전공이 정해져 있는데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해야하나요?’라는 부경대생의 질문에 그는 “T자형 인재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한 분야의 깊은 지식과 더불어 다른 분야도 알아야한다는 것.

그는 “100세 시대에 1∼2년 늦는 건 괜찮다.”면서, “다시 시도하든지, 아니면 힘들겠지만 현재의 전공을 유지하면서 토요일 일요일을 활용해 다른 분야에 도전하면서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한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했다.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한 그였기에 창업 질문도 많았다. 그는 “절대 돈 빌려 창업하지 말라. 집 담보해서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하면서 투자를 유치하려고 1년 내내 찾아다녔고 수없이 거절당했다.”면서, “거절당하면 거절한 이유 말해달라고 했다. 그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고쳤다. 그러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인연도 없는 남이 투자할 만큼 사업계획서가 잘 되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법은? 그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미가 있고 보람 있는 것, 조금이라도 자기가 잘 하는 것, 하면 자신감 붙는 것이 자기가 선택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부경투데이>


△ 안철수 의원이 특강에 앞서 김영섭 총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