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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자율주행을 위해선?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6-12-10
조회수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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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자율주행을 위해선?
대외협력과 2016-12-10 972


이 뜨거운 청춘을 어떻게 건너갈까? 나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까?

이런 질문이 머릿속에 가득한 청춘이라면, 이 네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2월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부경대학교 대학극장에서 ‘부경대학교와 함께하는 2016 BeFM 글로벌 리더 특강’이 열렸다. 부경대와 BeFM(부산영어방송)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 청소년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특강에 앞서 열린 기조 토크쇼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영섭 부경대 총장이 등장했다. 


△ 김영섭 총장(맨 오른쪽)과 서병수 시장(가운데)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 허태경(대외홍보대사 블루)

서 시장은 “뒤돌아보니 청소년 시절에 시간을 알차게 쓰지 못하고 허비했던 일들이 가장 후회가 된다.”면서,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는 삶이 중요하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다보면 자신의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목표도 달성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꿈을 갖는 일에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라.”면서, “직업이 꿈이 아니다. 내 인생 속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이 꿈이다. 해보고 싶은 목록을 만들어서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무인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에서 자율주행 연구개발팀 엔지니어로 일하는 조형기 박사는 ‘꿈을 꾸지 않는 하루는 죽은 하루’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지역대학(선문대)을 졸업하고 로봇연구의 꿈을 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무인자동차를 만들며 자신의 꿈을 펼치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 강연을 하고 있는 조형기 박사.

그는 “중요한 일은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야하고 그 뒤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점진적 계획 세워야한다.”면서, “그 단계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른 채널을 닫고 집중하는 일,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즐기면서 하는 것이 나의 꿈을 이루어준 원동력인 거 같다.”고 소개했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쳐 테슬라에서 일하게 그는 실제 제품에 자율주행기능 넣는 일을 하는 알고리즘·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그는 “협업이 중요하다. 내가 상대방을 성공시켜주는 일이 바로 내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물리학자 이종필 교수(건국대)는 ‘알파고시대와 과학한국’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암기만 잘하면 명문대학 진학했는데, 그 암기 내용이 지금은 검색하면 다 나온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라면서 알파고시대가 요구하는 학습방법과 열정에 대해 안내했다. 

그는 “암기 잘하고 계산 잘 하고 정해진 규칙 잘 따르는 한국형 천재로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지 못한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우리는 우물 안에 갇혀있다.”면서, “정해진 한 분야의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은 소용이 없다. 세상에는 새로운 지식이 널려있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 적극 뛰어들어 공부해야한다. 그래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 재구성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체계’의 아름다움을 습득하고 그 체계 속의 문제를 풀이하는 것은 잘 한다. 그러나 선진국은 체계 밖의 것들, 우리가 모르는 것을 이야기한다.”면서, “우리가 모르는 것을 과제로 설정해서 학습해 지식을 창출해야한다. 새로운 영역, 새로운 공부, 새로운 지식을 엮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알파고시대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 시대에는 남 흉내만 내면 못살아 남는다.”면서 “새로운 틀을 만들기 위해 딱 한번만 제대로 미쳐라. 밤새워 도전해보라. 그것이 인생에 남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경투데이>


△ 강연을 하고 있는 이종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