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임없이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면!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8-10-11 |
| 조회수 | 504 | ||
| 첨부파일 | |||
| 끊임없이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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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2018-10-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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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어떤 존재일까? 우리는 욕망을 어떻게 극복할까? 마음을 크고 깊게 기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 59강 성태용 교수(前 건국대 철학과)의 ‘순자(荀子)가 본 사람의 마음과 본성’이란 제목의 강연이었다. 10월 11일 오전 7시 부경대학교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100여명의 부‧울‧경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성 교수는 우리의 욕망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1시간30분 동안 강연했다. 성 교수에 따르면, 맹자는 사람에게 ‘큰 몸’과 ‘작은 몸’이 있다고 보았다. 큰 몸은 마음을 담당하는 정신적인 것, 작은 몸은 욕망 같은 영역의 육체적인 것을 말한다. 그래서 맹자는 ‘마음을 기르는 데는 욕심 적은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욕망을 줄여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무조건 욕망을 줄인다고 만사가 해결될까? 아니 그 천방지축 욕망을 줄일 수 있기는 할까? 성 교수는 “욕망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은 욕망의 추구를 통한 부의 축적, 경제적 활동 등을 총체적으로 부정하는 길로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욕망을 부정하기보다는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으면서도 도덕적 인간, 정의로운 사회를 구성하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그 길이 바로 ‘순자가 말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순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에 두 갈래(큰 몸, 작은 몸)가 있다는 맹자의 주장을 부정한다. 순자는 인간을 움직이는 힘은 식(食)‧색(色) 계열 하나뿐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람이 자신의 자연적 성정(食‧色)에 그대로 따른다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고 기존의 관념상 악이라고 불리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성악설의 의미). 성 교수는 “순자는 본성 자체가 악하다는 것이 아니라 본성을 자연 상태로 방치하고 이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지능’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혼란상태가 온다고 한 것.”이라면서, “자연의 성정을 가장 조화롭게 길러줄 수 있는 외적인 규범으로 정립된 것이 ‘예(禮)’이다.”고 말했다. 인간의 성정(食‧色)과 예(禮)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 예는 인간의 성정을 교정할 수 있을까? 그는 “사람은 꾸준히 예에 적응하여 종래에는 후천적인 예의와 문화의 질서에 옮겨가서 본래 성정으로 돌아오지 않아야한다.”면서, “끊임없이 예를 벗어나지 않기 위한 마음의 자세를 순자는 ‘성(誠)’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본능적이고 조악한 성정의 욕구/욕망을 벗어나 예에 자신을 맞추려는 노력이 계속되면 근본적인 교정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교정이 완전하게 이루어지면 다시는 본래적인 성정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노력에 의한 습관의 형성으로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예에 따르게 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좋은 결과를 누리게 하면, 그 좋은 결과에 대한 기대 때문에 눈앞의 이익(성정이 추구하는 욕망)을 포기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사려’에 의해 성정을 억지로 달래지만, 계속적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늘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예에 대해서도 조건반사적으로 좋아하는 성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꾸준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습관이 변화를 부른다!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 다음 강연(60강)은 고려문화재연구원 김병모 이사장의 ‘김수로왕과 허황옥’이다. 오는 25일 오전 7시 부경대 소민홀에서 열린다. <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