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학교

부경대학교의 인문학 강좌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 71번째 강연이 10월 10일 ‘최근 중동정세와 이슬람 문화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 강연하고 있는 이희수 교수. ⓒ사진 이성재(홍보팀)

그는 이슬람국가인 터키의 이스탄불대학교 550년 역사상 첫 한국인 유학생으로 이 대학의 대학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한국이슬람학회장, 한국중동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당신은 이슬람 문화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당신의 그런 이해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당신이 올바르게 이해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이 이날 이 교수 강의의 요점이었다.

이 교수는 “이슬람 문화권은 17억 인구로 세계 최대 종교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57개 유엔 정회원국가 가운데 22개 국가가 아랍국가일 정도로 국제적 비중이 크고 자본과 자원이 풍부한 세계 최대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옥석’을 우리가 얄팍한 편견이나 왜곡된 시각으로 내버려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직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본격 강의에 앞서 우선 우리가 일상에서 이슬람문화권 사람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유용한 팁(tip)들을 소개했다.

이슬람 문화권 사람을 만나면, 악수만 하지 말고 우선 ‘앗쌀라무 알라이쿰 Assalmu Alaikum)’이라는 인사말을 하면서 상대를 살짝 당기며 포옹하자. 이방인끼리라도 이런 인사는 친근감 만들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 말의 뜻은 ‘신의 평화가 그대에게’이다. 이 교수는 “지속가능했던 평화가 없었던 이 지역의 사람들이 얼마나 평화를 갈구하는 지를 보여주는 인사말.”이라고 말했다.

이란도 아랍이라고? 이 교수는 “이란 사람들에게 ‘아랍’이라고 얘기하면 매우 싫어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아랍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인데 이란은 별도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도 아랍어와 다른 별도의 언어를 가진 국가다. 그런데 터키는 왜 우리와 형제국가인가? 그는 “터키 국사책은 우리와 형제의 국가라고 가르친다. 터키의 조상들인 돌궐족과 위구르족은 고구려 백제와 이웃하며 살다가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 1071년 1만 킬로나 떨어진 지역에 건립된 것이 터키.”라면서, “한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더 대접받는 곳이 바로 터키.”라고 했다.

IS(이슬람국가)라는 단어는 지워라? 이 교수는 “IS는 반인륜적 범죄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이슬람문화권에서는 정서적으로 불편한 용어다. IS를 쓰지 말아야한다. 우리 외교부 공식용어는 ‘Daesh’이다.”라고 말했다.

걸프도 페르시안 걸프(Persian Gulf), 아라비안 걸프(Arabian Gulf)로 분리돼 사용되고 있는 만큼(독도와 다케시마처럼) 사용할 때 지역에 따라 주의해야한다. ‘The Gulf’면 된다.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은 낙타 타고 다니고, 사막 텐트에서 산다고? 이 교수는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고정관념이라는 커튼을 벗겨내야 한다.”면서, “이 문화권의 95 %는 서울이나 부산보다 더 화려한 도시에 산다고 생각하면 맞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에 자극적인 것만 부각되다보니 이슬람은 테러 전쟁 폭력이 난무하는 사람 살 곳이 못되는 지역으로 인식된다.”면서, “이슬람이 더 이상 여성을 억압하거나 가둬놓지 않으며 이슬람 국가는 각기 다른 문화를 갖고 있고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슬람권 국가들의 역동성의 사례로 이 교수는 ▷사막에서 밀 수출국을 꿈꾸고 홍해연안에 500조원을 투자해 서울 44배 규모의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 ‘2030 SA Vision’의 사우디아라비아, ▷‘First Best Most’ 정책으로 기적을 만들어내는 두바이, ▷4조원을 투입해 여의도의 3배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쿠웨이트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제2의 중동붐’에 대비해야한다.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편견을 넘어선다면 이 지역은 우리에게 미래의 부(富)를 창출해주는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슬람 문화권 인구 17억 중 절반인 8억5천만 명의 여성은 거대한 시장이다. 혁명적 지각변동으로 이들이 소비의 주체로 부상해 글로벌 시장을 휘젓고 다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사용하는 히잡이나 의상의 선진화를 이끌고 있는 메이커는 바로 한국.”라면서 “방수 코팅 처리로 수영장에서도 쓸 수 있는 히잡,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자스민 장미 허브향이 나는 히잡, 열사의 나라에서 인기인 쿨링 섬유로 된 의상 등이 그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이슬람 문화권은 우리 한국인을 좋아하고 한국 상품을 좋아하고 한국을 자신들의 롤 모델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소통과 이해의 기회 부족으로 적대적 이해당사자의 시선으로 이슬람은 테러리스트라는 식으로 인식해온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 교수는 “그동안 우리의 입장에서 중동의 뉴스를 분석하고 전해주는 전문가 집단이 없었다. 외국 언론의 뉴스를 번역해 전해주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 국민 대부분은 A의 문제를 적대국가인 B의 시각으로 분석한 정보를 위주로 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이슬람과 불편한 관계를 맺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슬람 문화권을 인식하는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진실과 실체의 문제다. 강대국의 논리가 아니라 우리가 독자적인 우리만의 시선으로 그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바르고 정교하게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두 번째 강연은 오는 10월 24일(목)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와 비즈니스 상관습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이어진다. 강연 참가 문의: 부경대 대외협력과(629-5092) <부경투데이>


△ 강연이 열리고 있는 소민홀 전경.

'1.75 billion, misunderstanding and truth about Islamic culture'
A review of <Pukyong CEO Happiness Humanities Concert> Lecture 71st, Professor Lee Hee-soo

The 71st lecture on Pukyong National University's course on humanities <Pukyung CEO Happiness and Literature Concert> was held on October 10 under the title 'Understanding the Recent Middle East Situation and Understanding Islamic Culture'.

Professor Lee Hee-soo (Culture and Humanities Department at Hanyang University), who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prominent Islamic scholars in Korea, attended the lecture with more than 100 CEOs from Busan, Ulsan, Gyeongsang Province attending at Somin Hall on the second floor of Pukyong National University's Mirae Hall at 7 a.m.

He is the first South Korean student in the 550-year history of Istanbul University in Turkey, an Islamic State group, and a graduate student who earned a doctorate in history from the university's graduate school. He has served as president of the Korea Muslim Association and president of the Korea Middle East Association, and is currently a member of the foreign ministry's policy advisory committee.

How do you understand the Islamic culture?
Where did these enlightenment come from?
Why should you understand correctly?

This was the point of Lee's lecture.

Professor Lee introduced, "Islamic culture has the world's largest religious population with 1.7 billion people, and 22 of the 57 permanent members of the United Nations are Arab countries, making it the world's largest market with large international weight and abundant capital and resources."

He stressed, “We must face coldly whether this 'jade stone' is left to us with thin prejudice or distorted perspective.”

Prior to the lecture, Lee first introduced useful tips on what to do when we meet people from the Islamic culture community in our daily lives.

When you meet an Islamic culture, don't just shake hands, but first, say “Assalmu Alaikum” and pull out and hug. Even among strangers, such greetings are said to be very important in creating a sense of familiarity.

This means "God's peace to you." Professor Lee said, "This greeting shows how much people in this region, where there has been no lasting peace, are longing for peace."

Iran is Arab? Professor Lee said, "I hate to say 'Arab' to people in Iran. The opposite is also true. Arab is a culture that speaks Arabic, and Iran has a separate language."

Turkey also has a different language from Arabic. Why is Turkey a brother country with us? He said, "Teaching the Turkish national book is a nation of ours and our brothers. Turkish ancestors, the Dolgans and Uighurs, lived near the Goguryeo Baekje and gradually began to move westward, and were built 10,000 kilometers away in 1071, Turkey.” "It is Turkey where Korea is treated more than other advanced countries."

Delete the word IS? Lee said, "IS refers to an anti-humanitarian crime group. In Islamic culture, it is an emotionally uncomfortable term. Do not use IS. The official term for our Foreign Ministry is ‘Daesh.’"

Gulf is Persian Gulf (persian gulf), has separated the Arabian Gulf (arabian gulf), (as Dokdo and Takeshima) as used in accordance with the area when using care must be taken. It's 'The Gulf.'

Do people in Islamic cultures ride camels and live in desert tents? Professor Lee said, "To understand other cultures, we have to remove the curtain of our stereotypes.", "That's right to think that 95 percent of the culture lives in more colorful cities than in Seoul or Busan."

He said, "The only thing that's stimulus about the news is that Islam is not a place to live for people who are full of terrorism, war, violence.", "Islam no longer oppresses or imprisons women, and Islamic countries have different cultures and are designing a much more favorable future than ours."

As examples of the dynamics of Islamic countries, Professor Lee introduced ▷Saudi Arabia of the 2030 SA Vision, the dream of exporting wheat in the desert and investing 500 trillion won in the Red Sea coast to build a 44 times smart city in Seoul, ▷Dubai, which creates a miracle under the First Best Host policy, ▷Kuwait, which invested 4 trillion won to build a smart city three times that of Yeouido.

"We have to be prepared for 'the second Middle East boom', If we break our stereotypes and go beyond prejudice, this area will be a blue ocean that creates future wealth for us." he said.

Professor Lee said, "85 million women, half of the 1.7 billion Muslim population, are huge markets. Revolutionary crustal movements are expected to drive the global market as they become consumers of consumption."

"Korea is the maker that is driving the advancement of the hijab or clothes they use," he said. "They include hijab, which can also be used in swimming pools with waterproof coating treatment, hijab, which smells like jasmine rose herbs, and clothes made of cooling fiber, which is popular in the country of heat."

"Islamic cultures like our Koreans, like Korean goods, and think of Korea as their role model," Professor Lee said. "But it is true that we have perceived Islam as a terrorist in the eyes of hostile stakeholders due to a lack of communication and understanding."

Why did this happen?
Professor Lee said, “In the meantime, there was no group of experts who analyzed and delivered news from the Middle East. They should reflect on whether they were busy translating and delivering news from foreign media. So, most of our people had no choice but to access information mainly that analyzed A's problem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hostile country, B."

"Our country has never had an uncomfortable relationship with Islam historically," he said. "Recognizing the Muslim culture is not a matter of ideology. It is a matter of truth and substance. It is not the logic of the superpower, but we need to try to understand the culture and history with our own unique perspective and to recognize it correctly and precisely," he said.

Professor Lee's second lecture follows the title of "Understanding World History and Business Correlations with Islam's Eyes" on October 24 (Thursday). Contact me to participate in the lecture: Pukyong National University's Foreign Cooperation Division (629-5092) <Pukyong today>